고추기름과 마유기름은 모두 식물성 기름을 기반으로 한 조미료이며, 이름은 비슷하지만 각각 다른 조미료이다.

고추 기름

고추기름은 고추 같은 향신료와 납기름을 주재료로 하는 중국에서 만들어진 조미료이며, 한자로는 라유라고 불린다.
대파와 생강, 매발톱, 후추 등의 향미 채소를 넣고 가열하여 풍미를 옮긴 기름에 약간의 고추를 담가 만드는 것이 일반적으로, 만두 양념에 매운맛을 더하기 위해 사용되며, 마파두부나 탄탄면 등 중국 요리의 조미료로 사용되기도 한다.
최근에는 다진 고추, 마늘 튀김, 양파 튀김 등의 재료가 들어간 ‘먹는 고추기름’도 판매되고 있으며, 조미료뿐만 아니라 반찬으로도 다양한 변형 제품이 있다.

마유 기름.

‘마유’는 구운 마늘과 참기름을 주 원료로 하는 구마모토현 발상의 조미료로, 한자로는 ‘마유’라고 쓴다.
익을 때까지 볶은 마늘, 대파, 양파 등을 절구나 푸드 프로세서에서 페이스트 형태로 만들어 참기름으로 펴서 만드는 것이 일반적이며 ‘태운마늘기름’이라고도 불린다.
구마모토현 구마모토시와 그 주변 지역을 중심으로 만들어지는 ‘구마모토 라멘’에 사용되는 조미료이지만, 독특한 쓴맛과 감칠맛이 있어 구마모토 라멘 이외의 라멘이나 볶음밥, 가라아게 등에도 양념이나 맛의 악센트로 사용되기도 한다.

Categorized 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