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해어들이 수압을 견딜 수 있기 위한 생태란.
구체적으로 심해어는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바깥쪽 기압과 체내 기압을 동일하게 유지하며 심해에 순응하고 있다.
- 튜브에 공기가 아닌 기름을 넣고 있다.
- 신체 조직이 부드럽고 뼈도 거의 연골과 같다.
- 신체의 수분량이 많다.
예를 들어 아귀는 먹이를 기다리는 스타일로 먹이를 먹기 때문에 수영을 많이 할 필요가 없고 튜브를 들지 않는다. 아래는 개구리 아귀의 포식 장면이다. 확실히 헤엄치고 있다기보다는 물 밑을 걷고 있는 인상이다.
부표에 기름을 넣고 있는 물고기의 대표격은 살아있는 화석으로 유명한 실러캔스. 기름은 기체에 비해 기압의 영향을 받기 어렵기 때문에, 그들은 수심 700m 정도까지 잠수할 수 있다.
또한 심해어는 아니지만 게나 새우처럼 단단한 등딱지를 가지고 심해의 기압을 견디는 생물도 있어.
심해어는 왜 심해에 있는거야?
엄청난 수압이 걸려 얕은 곳에서 사는 것보다 확실히 가혹해 보이는 심해. 심해어들은 왜 신체 구조를 바꾸면서까지 그런 환경에 살려고 했을까?
이는 수압이 높아 살기 힘든 심해가 외적의 표적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심해어는 다른 물고기들과 싸우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심해에 사는 것을 선택한 것이다. 엄청나게 생긴 것에 비해 마음씨 좋은 녀석이 많을지도….
그러나 심해는 외적의 표적이 되기 어려운 대신 포식 능력이 발달하기 전까지는 먹이를 잡기가 어렵기도 하다. 그 때문에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는 먹이가 많은 얕은 곳에 살고, 어른이 되고 나서 깊이 잠수하게 되는 심해어도 많아.
화려한 색을 하고 있는 것도 몸을 숨기기 위해서다.
심해어에는 붉은색 등 의외로 화려한 색을 띤 것이 많은데, 이 역시 다른 물고기와 다투지 않기 위한 수단이다. 붉은색에는 빛이 닿지 않으면 어두워 보이는 성질이 있어 빛이 닿지 않는 심해에서는 반대로 보호색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심해어는 기름이 올라 맛있는 것이 많다!
물에 적응하기 쉽고 부드러운 몸을 가진 심해어에는 사실 기름이 올라 맛있는 생선이 많다. 아귀라든지 바로 그렇지.
몸의 단면은 한펜 같은 어묵 같은…. 어쨌든 새하얗고 예쁘지.
하지만 발람츠의 기름은 인간이 분해할 수 없는 성분으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시중에 나오지 않는다. 스스로 잡아야 먹을 수 있는 거구나….
그 외의 심해어치고도 기름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너무 많이 먹으면 몸에 좋지 않을 수 있다. 맛있지만 안전하게 먹으려면 나름의 지식이 필요한 것이다.
수압이 낮은 수족관에서도 심해어가 살 수 있는 이유.
수족관 심해어 코너의 수조는 수압에 세공이 되어 있지 않은 경우도 많지. 그들은 심해에서 살기 위해 진화하고 있으니, 그럼 아프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당연히 심해어를 갑자기 끌어올리거나 하면 체내에서 압축돼 있던 공기가 팽창해 눈알이나 내장이 튀어나오는 대참사가 기다리고 있다…. 기체를 가지지 못하게 하고 있는 그들의 몸속에도, 약간의 공기는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심해어를 끌어올릴 경우에는 단계를 거쳐 천천히 끌어올릴 수 있어. 이렇게 수압에 적응함으로써 체내 공기가 한꺼번에 팽창하는 것을 막는 것이다.
또한 실러캔스나 흰꼬리수리와 같이 부표를 가지고 있는 심해어의 경우에는 팽창한 공기를 주사기로 빼내기도 한다. 이런 조치를 거쳐 낮은 수압에 익숙해지면 심해어는 별로 얕은 곳에서도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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