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버

강을 막아 댐을 만드는 것으로 유명한 비버. 큰 앞니로 나무를 물어뜯고, 강을 헤엄쳐 부지런히 나무를 옮기고, 그 나무를 진흙이나 모래로 굳히는 것이다.

하지만 왜 비버는 댐을 만들어 강을 막아야 할까. 이번에는 숲의 천재 건축가라고도 할 수 있는 비버 댐 만들기에 대해 소개하겠다.

동물잡학 비버는 어떻게 댐을 만드는가?

비버는 자신의 둥지를 만들기 위해, 강을 막는다.

비버 댐 만들기는 재료 모으기로 시작한다.

우선은 여기라고 정한 포인트까지, 여러 개의 잔가지를 부지런히 운반하여, 강 바닥에 꽂거나 돌을 쌓는, 기초 공사이다. 다음으로 강 옆에 있는 굵은 나무를 베어 물고 강바닥에 푹 찔러 기둥을 만들면 뼈대가 완성!

그 다음에는 진흙으로 굳힌 토대를 만들고 그 진흙 위에 큰 나무를 올려 눌러 놓아 틈을 없앤다. 이를 반복하여 점점 댐을 키워가고 폭 2m 정도의 강이라면 2시간 정도면 막아버린다고 한다.

실제로 비버가 댐을 만드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보자!

비버는 이렇게 귀여운 얼굴인가!

이렇게 튼튼한 댐을 만들 수 있는 것도 누구에게 배운 것도 아니고 본능이기 때문에 놀랍다. 하지만 애초에 왜 댐을 만드는 걸까….

비버가 댐을 만드는 이유는?

비버가 댐을 만들어 강을 막는 것은 흐름을 멈추고 연못을 만들기 위해서이다. 비버는 이 연못 안에 둥지를 튼다.

댐을 만들 때처럼 재료 모으기부터 시작해 기초공사를 해서 토대를 만들고, 그리고 마치 연못에 떠 있는 작은 섬 같은 둥지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이는 둥지 주위를 댐 호수로 감싸는 것으로 코요테 등 육지에 있는 천적으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입구도 물속에 만든다는 철저함으로 가족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둥지를 만드는 첫 단계가 댐 만들기인 셈이다.

댐이나 둥지를 만드는 기술은 물론 대단하지만 나로서는 둥지를 만들기 위해 물살을 멈춰버리는 발상 자체에 놀라고 감동하고 말았다…. 너무 대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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