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르보나라 맛있어.

필자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파스타를 시킬 때 대체로 까르보나라로 결정한다.왜냐하면 맛있을 뿐만 아니라 어감도 좋기 때문이다.까르보나라 소리가 나고 좀 멋지지 않나? 까르보로 한번 탁음을 가져와 나랏하고 펴는 데 기분 좋은 리듬을 느낀다.

그런데 당신은 카르보나라의 의미를 알고 있을까? 또 본고장 카르보나라와 국내 카르보나라는 다르다는 것도 알고 있을까? 이 잡학을 읽으면 이탈리안 레스토랑 데이트 대화에 어려움이 없을 수도 있다.

[음식잡학] 카르보나라의 이탈리아어 뜻은 촌스럽다.

[잡학 해설] 카르보나라는 ‘숯구이 장인풍 파스타’

카르보나라는 이탈리아 로마에서 탄생한 파스타 요리이다.국내에서는 카르보나라로 불리지만 이탈리아 본국에서는 파스타 알라 카르보나라로 불린다.

이 카르보나라는 이탈리아어를 사전에 찾아보면 숯불 장인이라고 적혀 있다.아라라는 것은 바람이라는 뜻이므로 파스타 알라 카르보나라는 국내어로 번역하면 숯구이 장인풍 파스타가 되는 것이다.왜 이런 이름을 붙였을까?

사실 몇 가지 설이 있다.

가장 유력한 설은 ‘우와~ 이 파스타 위에 뿌려진 흑후추, 왠지 숯덩이처럼 보이는데? 왠지 숯불장이 일하는 동안 요리하다가 깜빡하고 파스타에 숯을 떨어뜨렸다는 느낌?’이라고 해서 파스타에 걸려 있는 흑후추의 연상에서 숯불장인풍 파스타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것.

약간 이탈리아 사람들의 네이밍 센스를 의심해.

그 외에는 숯불구이 장인들이 체력을 키우기 위해 자주 만들었기 때문이라는 설.숯불구이 장인의 비밀결사 카르보나리당에서 따왔다는 설.바삭바삭하게 익힌 돼지고기가 숯처럼 보이기 때문이라는 설 등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어떤 설이 정답인지보다 숯불장인의 비밀결사가 어떤 일을 하고 있었는지가 더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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