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람쥐는 도토리를 분류하여 숨긴다.
감춘 도토리를 잊는 장난기 많은 다람쥐지만 도토리를 숨길 때면 장소를 잊지 않도록 정리하고 숨긴다고 한다. 음… 하지만 잊고 있지?
발견한 도토리를 크기나 종류, 취향에 따라 분류해서 숨긴다고 하니 사실 꽤 깔끔하지. …잊겠지만.
다람쥐가 잊은 도토리가 숲의 일원이 되다.
숨긴 도토리의 대부분은 숨긴 다람쥐가 파내어 먹는다. 한편으로는 감춘 것을 잊어버리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잊혀진 도토리가 어떻게 될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대목이다.
다람쥐가 땅에 꽉 채운 도토리는 헛되지 않다. 숲 곳곳에서 듬성듬성 싹을 틔워 수십 년 후에는 큰 나무가 되어 숲의 일원이 되는 것이다.
생각해보면 다람쥐가 도토리를 송두리째 먹어버리는 일이 생기면 새 나무가 자라지 않게 되는…. 다람쥐의 분실물은 많은 생물이 생활하고 있는 숲의 존속에 한몫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리
다람쥐는 귀여워서 보는 것만으로도 치유된다. 그리고 이번 잡학과 같은 일종의 인간다운 일면을 알게 되면 점점 더 사랑스러워지기 마련이야.
참고로 애완동물로 기르고 있는 다람쥐도 게이지의 구석이나 때로는 융단의 털을 필사적으로 헤치며 먹이를 숨긴다고 한다.
숨겨진 먹이의 장소를 잊는 작은 다람쥐이지만 애완동물로 키워져 먹는 것에 곤란하지 않게 되어도 미래에 대비한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확실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지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