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프로테니스선수 사상 최장경기는 11시간 5분.

다음으로, 테니스 경기의 트리비아를 소개하겠다. 지금까지 남자 프로테니스 대회에서 최장 시합 시간이 몇 시간이었는지 알고 계실까. 결판이 날 때까지의 시간은 11시간 5분. 무려 약 반나절이 소비된 것이다.

그 경기는 2010년 열린 윔블던 챔피언십 남자 단식 1회전 미국 선수 존 이즈너와 프랑스 선수 니콜라 마유의 대전이었다.

경기는 6월 22일부터 시작돼 이즈너와 마유가 각각 2세트를 따내면서 일몰 순연됐고 경기는 다음날로 미뤄졌다.

이튿날인 23일 5세트가 시작됐지만 두 선수 모두 한발도 양보하지 않고 게임카운트 59-59, 118게임으로 다시 일몰로 인해 경기는 순연됐다. 이 시점에서 경기가 시작된 지 7시간이 넘었다.

다음날인 24일 5세트 119게임부터 경기가 재개됐고, 그리고 드디어 그때가 온다. 138차전 이즈너가 70-68로 5세트를 따냈다. 그 결과 6-4, 3-6, 6-7, 7-6, 70-68로 이즈너가 이 경기를 제압했다.

일몰로 인한 두 번의 중단을 낀 사흘간의 장렬한 경기는 11시간 5분을 기록한 것이다. 

경기가 오래 걸린 것은 유에스오픈을 제외한 테니스 4대 대회 남자 단식에서는 경기가 최종 세트에 얽히고설킬 경우 상대 선수보다 2게임 차이가 날 때까지 경기를 치르는 ‘어드밴티지 세트’가 채택되기 때문이다.

양측이 점수를 따낸다면 이런 장시간 경기도 충분히 있을 수 있는 것이다.

이 경기에서 이즈너는 역대 최다인 113개의 서비스 에이스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한 경기 게임 수가 총 183게임을 기록하는 등 12개의 기네스북에 올랐다. 두 선수는 그야말로 기억과 기록에 남을 사투를 벌인 것이다.

시합 중에 선수들을 보좌하는 볼퍼슨이 대단해!

테니스 경기에서 코트를 둘러싸도록 배치된 공을 던지는 사람. 민첩한 움직임으로 선수를 서포트하거나 공이 네트에 걸리면 빠르게 회수하는 테니스 경기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다.

볼 선수로 선발되기 위해서는 장기간의 훈련과 매우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야 한다.

예를 들어 윔블던 챔피언십의 경우 볼 선수가 되려면 먼저 경기장이 될 인근 중·고등학교에서 선발되는 각 학교 대표로 선발돼야 한다.

그 희망자는 한 학교에 수백 명이나 된다고 한다. 거기서 학교의 대표 후보로 선정되는 것이 10명 정도. 거기서부터 대회를 향해 학교가 훈련을 실시하고, 더욱 후보자가 추려진다. 학교 대표로 볼인으로 선발되는 것만으로도 힘든 것이다.

학교 대표로 선발되면 다음에는 각 학교 대표로 선발된 학생들과 함께 훈련에 힘써야 한다. 대회 전이 되면 실제 윔블던 챔피언십에서 사용할 코트를 사용해 더욱 탄탄하게 연습에 매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볼 선수에게 요구되는 능력이란?

볼 퍼슨에게 요구되는 능력에는 선수를 서포트하거나 공을 회수할 때의 ‘민첩성’, 선수의 움직임이나 경기 전개를 예상하는 ‘감지 능력’, ‘공을 굴리는 기술’ 등이 있다. 또한 필기 시험에서는 테니스 규칙의 이해도도 시험된다.

이런 테스트를 거쳐 실제로 코트에 서는 것은 각 학교 희망자 1000여명 중 200여명이라고 한다. 게다가 유력 선수들이 경기를 치르는 센터코트와 1번코트의 볼 선수로 꼽히는 선수는 그 중 36명 정도로 알려졌다..

예전부터 볼 퍼슨의 움직임은 공짜가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혹독한 훈련을 거쳐 코트에 서 있어야 민첩하게 움직일 수 있다. 나 같으면 도저히 코트에 설 수 없겠지…….

테니스

정리

이상, 단단한 테니스 공이 노란색이 된 이유와, 테니스 시합에서의 최장 시합, 게다가 볼 퍼슨에 관련된 잡학에 대해 소개해 왔다.

공이 노란색으로 변한 것은 컬러TV의 보급으로 시청자들이 보기 쉽도록 배려된 것, 또 색깔을 바꿔도 선수들의 플레이에 지장이 가지 않도록 한 이유도 있었다.

선수와 관객뿐만 아니라 TV 시청자를 위해 공 색깔이 변경된 것을 생각하면 스포츠 규칙과 규칙도 미디어 발달의 영향을 적지 않게 받고 있음을 실감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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