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 전 이웃 친구의 남편이 ‘담석’ 수술을 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나는 종종 ‘담석’이라는 말을 듣지만, 내 몸 안에 돌이 있다는 것은 나를 무섭게 한다. 게다가 사람에 따라서는 순식간에 돌아버릴 정도의 통증이 있다던가.
일단은 지식을 얻어야 할 것 같아 알아보기로 했어.
담석은 담낭이나 담관에 생기는 결석이다. 그렇다고 해도, 나는 담낭과 담관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잘 모른다.
담낭은 간 밑에 있으며 간에서 만들어지는 소화액인 담즙이 일시적으로 저장되는 장기다. 담즙은 간에서 만들어지면 일단 담낭으로 운반돼 5~10배 정도로 농축되고, 섭취한 음식이 십이지장에 도달하면 담즙은 담관을 통해 십이지장으로 흘러 지방 소화를 돕는다.
담즙에는 노란색 색소 성분인 비린과 콜레스테롤, 담즙산염이 함유돼 있어 97%가 수분이 되는데, 담낭에 저장되는 동안 수분이 빠져나가면서 짙어진다고 한다. 담석은 이 성분 중의 콜레스테롤이 결정화되어 돌이 되어버린다는 것. 원인은 몇 가지 생각할 수 있다고 하는데, 지질이 많은 식사 등이 큰 요인이 되는 것 같다.
어떤 경우에도 담석에 걸리면 담낭절제술을 받지 않고는 치료가 불가능하다고 한다. 적출수술이라고 해도 최근에는 배를 크게 자르는 개복수술이 아닌 배꼽 주위에 작은 5mm~1cm 정도의 작은 구멍 두 개를 뚫고 시행하는 복강경 수술이 대부분이라고 한다. 담낭을 적출한 후에도 담즙은 문제없이 십이지장으로 흐르기 때문에 너무 기름진 식사만 하지 않으면 곤란할 일이 없다고 한다.
담석이 발생하는 비율을 남녀 비율로 보면 1:2로 나타나 여성에게 더 많은 경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 이유는 확실하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40대 이상의 중장년 여성이 쉽게 발병할 수 있기 때문에 갱년기로 인한 여성호르몬 저하가 지방분해에 변화를 주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담석이 발병하기 쉬운 사람의 특징으로는.
● 40대 이상.
● 비만한 기색이 역력하다.
● 식욕이 있고 건강하다.
● 2명 이상 출산 경험이 있는 여성.
등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럼 담석을 예방하려면 어떤 것을 조심해야 할까?
조금 전에 언급했듯이, 지방이 많은 음식이 계속되면 담즙 속의 콜레스테롤이 굳어 결석이 생기기 쉽다. 우선 식생활을 재검토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또 다른 연구는 녹차에 많이 들어있는 카테킨이 결석의 생성을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는 것을 발견한 것 같다. 녹차에는 비타민 C도 많이 함유되어 있어 건강한 식생활을 도와주는 음료로 매우 추천한대.
균형 잡힌 건강한 식단은 정말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