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나 고양이로도 날씨를 예측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여러 가지 관천망기 속담이 있다. 가령 ‘거미줄에 아침 이슬이 끼면 맑음’ ‘고양이가 세수를 하면 비가 온다’ 같은 식이다.

‘거미줄에 아침 이슬이 끼면 맑음’은 밤에 맑으면 방사선 냉각 현상이라는 것이 일어나 데워진 지면의 열이 상공으로 빠져나가면서 지면의 공기가 식고 수증기가 물방울로 변해간다. 그 물방울이 거미줄에 달라붙는 것에서 비롯되었다.

밤에 잘 맑았기 때문에 날씨가 무너지기 어려울 것이라고 한다.

‘고양이가 세수하면 비가 온다’는 습기가 많아지면 고양이 수염에 수분이 묻어 묵직해지기도 하고, 얼굴에 붙은 벼룩이 건강해지고 가려워지기도 한다. 그래서 고양이가 자주 얼굴을 비비고 씻는 모습에서 온다.

고양이가 자주 얼굴 주변을 비비기 시작하면 습기가 많고 비가 오는 사인이 된다고 한다.

이 속담들에도 제대로 이유가 있어서 날씨를 예상할 때 참고가 될 것 같다! 뭐 거미줄이 그렇게 가까이 있지는 않고 고양이를 키우지 않으니 나는 참고가 안 될 것 같은데….

제비

정리

이번에는 ‘제비가 낮게 날면 비가 오는 것이 사실인가?’에 대해 소개했다.

제비는 먹이가 있어서 낮게 날고 있었을 뿐인데, 거기에는 공기나 벌레들의 상태가 관련되어 있었다니, 알고 보니 꽤 깊은 내용이었다.

과학적인 일기예보가 없던 시절부터 존재했던 관천망기라는 것도 참 흥미롭다! 속담도 있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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