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고기는 반찬의 정석인 가라아게 등 튀김과 스튜 등 조림요리에도 사용할 수 있는 만능 식재료다.닭고기 요리 중에서도 로스트 치킨은 크리스마스 음식으로 활약하는 특별한 요리이다.

로스트 치킨은 발끝 뼈 부분에 알루미늄 호일이 감겨 있는 경우가 많다.알루미늄 호일 덕분에 손으로 들고 먹기 좋지만 다 먹을 때쯤이면 결국 손이 더러워지는 것은 나뿐일까?

손이 더러워진다면 은박지를 감을 필요는 없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한 나는 로스트 치킨에 감긴 은박지의 역할을 알아봤으니 잡학으로 소개하겠다.

놀랍게도 은박지의 역할은 손을 더럽히지 않고 먹기 위해서가 아니었다구…!

로스트 치킨에 은박지를 감는 이유는?

구운 닭고기에 감는 알루미늄 호일 역할

뼈 달린 닭고기로 만드는 로스트 치킨.자른 고기와 비교하면 다소 먹기 힘들지만 존재감 있는 큰 고기가 식탁에 특별함을 주는 진수성찬 메뉴다.

로스트 치킨은 발끝 뼈 부분에 은박지와 종이가 감겨 있다.

나는 로스트 치킨을 먹을 때는 은박지가 감긴 부분을 들고 덤벼든다.그래서 손이 더러워지는 것을 막고 잡기 쉽도록 은박지가 감겨 있는 줄 알았다.

그러나 로스트 치킨 뼈에 감긴 알루미늄 호일의 역할을 조사하자 손의 오염 방지나 잡기 용이성과는 무관한 것으로 판명됐다.알루미늄 호일은 보기 좋게 만들 목적으로 감겨져 있는 것이다!

사실 은박지 밑에 숨겨진 로스트 치킨의 발끝은 뼈 절단면이 보이는 것이다.절단면은 보기가 좋지 않아 알루미늄 호일을 감아 감추고 있는 것이다.

제 개인 의견으로는 뼈의 절단면이 보여도 보기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고 신경쓰지 않지만.호화로운 식사 자리라면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쓴 아름다운 로스트 치킨을 만들 필요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로스트 치킨에 감는 알루미늄 호일의 이름은?

로스트 치킨에 감긴 은박지나 종이에는 제대로 된 이름이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실까? 여러 개의 이름이 존재하기 때문에 정리해서 소개하자.

맨셰트

망셰트는 양복 소매 끝에 붙이는 커프스라는 장식 부품을 뜻하는 프랑스어에서 유래했다.로스트 치킨 다리에 붙이는 은박지를 소맷부리에 붙이는 커프스에서 발견해 지은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어의 울림만으로도 굉장히 세련된 느낌이 든다.로스트 치킨의 알루미늄 호일을 맨셰트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로 세련된 인간이 되고 싶다.

채프꽃

채프화는 널리 사용되는 명칭이다.영어의 chaplet(채플릿)이 유래한 것으로 생각되며 그 뜻은 화관이다.

로스트 치킨에 화관이라니 너무 귀엽다.꽃무늬 접시에 채프꽃을 입힌 로스트 치킨을 담아 테이블을 예쁘게 세팅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페이퍼 프릴

페이퍼 프릴은 이름 그대로 종이로 만든 프릴이다.레스토랑에서는 그냥 은박지가 아니라 종이로 프릴을 만들어 로스트 치킨의 뼈를 말아 고급스럽게 완성하는 것 같다.

종이라면 로스트 치킨 기름 때문에 끈적끈적해질 것 같은데.튀김 밑에 까는 듯한, 내유성이 있는 종이를 사용하고 있는 것일까? 요리의 세계는 심오하다.

로스트 치킨

정리

이번 잡학에서는 로스트 치킨 뼈에 감긴 은박지의 역할에 대해 해설했다.알루미늄 호일의 역할이 로스트 치킨의 손잡이라고 착각했던 사람은 많지 않을까?

로스트 치킨 종이 장식처럼 약간의 궁리로 식탁을 화려하게 만들 수 있다.요리의 외형 따위는 배에 들어가면 상관없다고 생각하지 말고, 보기에도 신경 쓴 식사를 유의하고 싶다.

Categorized 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