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도바타 회의의 의제는 머리를 감는 빈도에 대해서.
“다들 머리는 매일 감니?”라고 묻자 “물론 매일이야!” “여름에는 매일 감지만 겨울에는 하루에 한 번씩” “매일 아침과 밤 두 번 감아”라고 제각각의 대답이 돌아왔다.
나는 내가 하루종일 감지 않으면 내 머리가 끈적일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매일 밤 한번 감는다.
사실 얼마나 자주 머리를 감는 것이 좋을까? 좋은 기회이니 알아봅시다.
모두가 머리를 감는 빈도라고?
3,7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샴푸·린스’에 대한 설문에 따르면 머리를 감는 빈도로 가장 많았던 것은 ‘매일(1일 1회)’이다.
계절에 따라 다소 변동이 있지만 여름에는 71.3%, 겨울에도 60.8%로 1년 내내 매일 머리를 감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땀이 잘 나는 여름에는 ‘하루 두 번 이상’ 머리를 감는 사람도 5.1%이기 때문에 하루 한 번과 합치면 매일 머리를 감는 사람이 76.4%에 이른다.
땀이 잘 나지 않는 겨울이 되면 ‘하루 2회 이상’ 비율도 2.1%로 절반 이하가 되지만, 그럼에도 62.9%로 절반 이상이 ‘매일’ 머리를 감는다고 답했다.
하루에 한 번 꼴로 여름에는 11.7%, 겨울에는 18.2%가 발생했다.
이어 일주일에 2~3회, 일주일에 1회, 하루 2회(여름 제외), 일주일에 1회 미만으로 이어진다.
이 결과를 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일주일에 5~6번 이상 머리를 감는다.
샴푸의 적절한 빈도는 계절·두피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샴푸의 빈도는 며칠에 한 번이 맞는 것으로 정해져 있지 않으며, 머리만을 위해 매일 꼭 샴푸를 할 필요는 없다.
흔히 ‘샴푸는 매일 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말을 듣지만 적절한 샴푸 빈도는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다음을 참고해 두피상태와 나이, 염색상태, 생활습관, 기온과 습도 등에 맞게 조절해야 한다.
[매일 머리를 감는 편이 좋은 사람]
두피나 머리카락이 기름지고 끈적이기 쉬운 사람.
실외에 있는 경우가 많아 먼지나 오염이 생기기 쉬운 사람.
스포츠를 하는 등 땀을 흘릴 기회가 많은 사람.
[매일 머리를 감지 않는 편이 좋은 사람]
건성 피부로 비듬이 생기기 쉬운 사람.
머릿결이 가늘고 상하기 쉬운 사람.
머리카락이 건조하고 정전기가 생기기 쉬운 사람.
머리카락의 푸석함이 신경 쓰이는 사람.
특히 땀과 피지가 걱정되는 더운 여름에는 피지와 때가 두피에 쌓인다.
피지는 머리카락의 부드러움을 유지하는 반면, 시간이 지나면 산화되어 탈모와 비듬을 유발하기 때문에 매일 머리를 감고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단, 힘을 주고 씻기, 하루에 몇 번이나 씻기 등 너무 많이 씻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모발이 건조하거나 민감한 피부인 사람은 세척력이 강한 샴푸로 매일 감으면 모발 보습에 필요한 유분까지 손실돼 건조와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만약 당신이 매일 머리를 감고 싶다면, 샴푸를 사용하지 않고 뜨거운 물로만 두피를 씻는 ‘탕샨’을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탈모가 많다고 느낀다면 씻는 빈도를 이틀에 한 번으로 줄이거나 저자극 아미노산 세정성분이 함유된 샴푸로 바꾸는 등의 대책을 세우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