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컷 사자도 사냥을 한다.

갈기는 강함의 상징이라고 하지만, 애초에 수컷 사자는 평소에 사냥을 하지 않는다고 하고, 실은 말할 정도로 강하지 않지 않을까? 라고 생각한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

확실히 수컷 사자는 기본적으로 사냥을 하지 않지만, 기린이나 버팔로 등 암컷이 고전할 것 같은 동물을 사냥할 때는 앞장서서 돕는다. 전투 능력에 있어서도 실은 암컷의 몇 배나 되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아래 영상에서는 수컷 사자가 사냥에 참여하는 모습이 포착되어 있다. 암사자들은 뭉치가 되어도 버팔로를 쓰러트리지 못하고 있었는데, 수컷이 난입해 온 것부터 상황이 일변해버리고 마는….

그렇게 강하면 평소에 사냥해! 라고 말하고 싶어지는 마음은 있지만… 종종 사냥에 참여하다 지쳐 있다가는 다른 수컷에게 습격당했을 때는 맞설 수 없다, 같은 생각이 그들에게도 있을지 모른다.

분명 만일의 경우를 위해 힘을 모아두는 것이 리더로서의 자각의 표현이 아닐까. 아마.

사자는 더우면 갈기가 자라지 않게 되니?

케냐의 차보 공원에 서식하고 있는 사자 수컷에는 무려 갈기가 거의 없다고 한다.

차보는 케냐 내 다른 국립공원에 비해 해발이 낮아 일 년 내내 무더워. 갈기 등을 기르고 있으면 더운 주제에 목도리를 두르고 있는 것과 같다. 따라서 차보의 수컷 사자는 갈기가 퇴화해 버린 것이다.

하지만 갈기가 없다면 암컷이 강한 수컷을 분간하기도 어렵지 않을까? 차보에 사는 사자의 사랑길은 험난할 것 같다. 뭐 그것도 야생동물을 말하는 것이고, 본능이나 어떻게든 어떻게든 되어 있겠지만….

차보의 사자는 ‘식인 사자’로 유명하다.

1898년 차보에서 철도 개통을 위한 가교 공사가 이루어졌을 때에는 사자에 의한 살상 사건도 발생했다. 현장에 찾아온 사자 두 마리의 배회가 9개월째 이어져 그 사이 28명의 인부들의 목숨을 앗아갔다는 것이다.

강함을 상징하는 갈기는 없지만, 차보의 사자는 엄청나게 흉포하다. 아무래도 인부들이 잠든 밤에 텐트를 덮치러 온다고 하니 녀석들도 정신이 번쩍 든다.

처음에는 수천 명과 인부들이 숙식하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표적이 될 일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피해 확대로 이어졌다고 하는데…. 먹히는 게 몇천분의 1이라고 해도 사자가 있는 환경에서 자고 자는 것 자체가 충분히 무서워….

참고로 이 식인 사자 사건은 영화 ‘고스트 & 다크니스’나 토가와 유키오 씨의 소설 ‘식인 철도’의 원안이 되기도 했다. 안타까운 이야기이긴 하지만 확실히 이야기가 되는 것도 수긍이 가는 기이한 사건이다.

사자

정리

사자의 갈기는 길고 검을수록 암컷에게 인기 있는 강함의 상징이었어. 인간의 경우에도 가정을 지켜나가는 힘이 있는 쪽이 인기 있기는 마찬가지. 역시 종족은 달라도 동물은 동물이다.

그냥 사자처럼 꾸물거리는 동안 암컷이 먹이를 잡아왔으면 너무 편했을텐데…. 아니, 아니, 그런 것을 생각하고 있으니까 인기가 없어!

Categorized 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