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수분 보충이라고 하면 스포츠 음료의 이미지가 있다.외출하거나 운동하거나 땀을 흘린 후에 꿀꺽꿀꺽 마실 수 있어서 너무 맛있어.수분이 빠르게 몸에 스며드는 것 같아.
하지만 사실 스포츠 음료의 흡수 속도는 물보다 느리다는 소문을 들었다.그게 사실이라면 스포츠 음료를 마신 후 느끼는 ‘살아나는 느낌’은 어렴풋하고? 이 소문을 검증해서 잡학으로 정리해 봤으니 끝까지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다.
스포츠음료는 물보다 흡수가 느리다
스포츠 음료에는 당분이 많이 들어 있는데, 이로 인해 체액과 삼투압이 가까워지기 때문에 수분 흡수 속도는 느린 것이다.반면 물에는 당분이 들어 있지 않고 체액보다 삼투압이 낮아 빠르게 흡수된다.
당분이 포함되면 흡수가 느려진다
스포츠 음료는 맛과 에너지 보급을 목적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당분이 포함되어 있다.그래서 맛있어서 꿀꺽꿀꺽 마실 수 있는데 이 당분으로 인해 신속한 흡수가 저해되고 있는 것이다.
스포츠 음료에 당분이 포함됨으로써 체액의 이온 농도와 스포츠 음료의 삼투압은 가까워진다.반면 당분이 포함되지 않은 물은 체액보다 이온 농도가 상당히 낮다.이 물이 체내에 들어오면 같은 농도에 가까워지려다 급속히 섞이는 현상이 생기는 것이다.
그래서 물이 스포츠 음료보다 흡수가 빠르다.힘차게 마실 수도 있고 마시자마자 몸속 구석구석까지 영양이 골고루 퍼져 있는 느낌을 주는 스포츠 음료지만 사실 흡수 속도는 그리 빠르지 않다.그러니까 그 감각은 플라시보 효과였는지.
하지만 흡수 속도가 느리다고 스포츠 음료가 수분 섭취상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스포츠 음료에는 당분뿐만 아니라 염분과 미네랄 같은 영양도 포함되어 있다.이들 영양은 열사병 대책이나 탈수 증상 회복에 효과가 있는 성분이므로 여름철 스포츠 음료는 건강적 관점에서 나쁘지 않다.
그래서 스포츠 음료를 물에 희석해서 마시면 흡수 속도가 느리다는 약점이 완화돼 더 뛰어난 음료가 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