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다거북의 산란 장면을 텔레비전에서 본 적이 없을까? 바다에서 모래사장으로 올라와 눈물을 흘리며 산란한다…. 참으로 감동적인 모습이다.
역시 인간과 마찬가지로 아이를 낳을 때는 힘들구나… 하며 여기까지 울컥하는 마음으로 보고 있었는데…. 사실 모래로 뒤덮인 눈에서 흐르고 있는 건 ‘눈물’이 아니라는 것이다.
응!? 엄청 힘들게 울고 있잖아!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많이 있지 않을까? 나도 마찬가지이다.
이번 잡학기사에서는 육지에 올라온 바다거북이 흘리는 ‘눈물’에 대해 알아봤어!
바다거북이 산란시에 흘리고 있는 것은 ‘눈물’이 아니다.
바다거북의 눈물은 눈 근처의 ‘염류선’에서 나오고 있는 바닷물이다.
바다거북이 흘리는 것처럼 보이는 ‘눈물’은 사실 눈에서 흐르는 것이 아니다. 바다거북의 눈이 아가미 옆으로 열려 있는 ‘염류선’이라는 부분에서 흐르고 있는 것이다.
그 흘러가는 게 뭐냐면… 저건 바닷물이었던 거야. 엄밀히 말하면 ‘바닷물의 염분을 함유한 점액’이다.
왜 그런 것을 흘려보내는 것일까.
바닷속에 사는 생물은 먹이를 먹을 때 바닷물도 함께 삼킨다. 그러면 혈액 속에 필요 이상의 염분이 쌓여 위험하기 때문에 몸 밖으로 배출해야 하는 것이다.
바닷물 물고기들은 숨을 쉴 때 아가미에서 염분을 배출한다. 하지만 바다거북은 물고기가 아닌 양서류이기 때문에 아가미가 없다.
그렇다면 어디에서 과도한 염분을 배출하는가. 그 기관이 눈이 시라 옆에 있는 ‘염류선’인 것이다. 이 염류선에서 진한 바닷물인 ‘눈물’을 흘려보냄으로써 체내 염분 농도를 조절하고 있는 것이다.
이 염류선에서 흘러내린 것을 채취하여 조사하니 무려 염분농도는 9퍼센트! 바닷물은 3퍼센트 정도이므로 바닷물보다 3배나 진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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