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쥐

포유류인데 하늘을 날고 하늘을 날 수 있는데 조류가 아니다. 그 특징 때문에 때로는 ‘둘도 없는 비겁자’ 같은 의미로 쓰이는 동물들이 있다.

박쥐이다.

날다람쥐나 하늘다람쥐처럼 활공하는 포유류는 다른 것도 있지만 날개를 가지고 새처럼 날 수 있는 포유류는 박쥐뿐이다. 하지만 그 날개는 조류의 그것과는 조금 다르다. 이번에는 그런 박쥐의 날개에 관한 잡학을 전해드리겠다.

박쥐의 날개는 날개가 아니라 앞다리.

박쥐는 앞다리가 진화하여 날개가 되었다.

인간으로 말하면 팔에 해당하는 부분에 깃털이 나 있는 것이 새의 날개. 반면에 박쥐의 날개는 앞다리의 손가락이 길게 뻗어 그 사이에 막이 끼어 있다. 또 팔에 닿는 부분 아래에도 비슷한 막이 끼어 있는 상태다.

박쥐는 이 막을 자유롭게 조종함으로써 자유롭게 하늘을 날아다닐 수 있는 것이다. 즉, 날개가 아닌 앞다리로 날갯짓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막은 피부가 변화된 것이며 두 겹으로 되어 있다. 원래가 피부인 것도 있고 막 안에는 근육과 혈관·신경이 지나고 있어 조금 상해도 자연치유가 가능하다.

참고로 공통의 조상으로부터 생겨난 원래의 구조가 같은 기관을 상동기관이라고 하며, 사실 인간의 팔과 박쥐의 날개는 이 상동기관에 해당한다.

전혀 다른 것처럼 보이는데, 원래의 구조는 같다고 하니, 왠지 신기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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