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숲의 버터라고도 불리는 아보카도는 인간에게 있어서는 진수성찬의 식재료 중 하나. 자른 것을 간장으로 먹으면 마치 참치 뱃살 같다! 게다가 가장 영양가가 높은 과일이라는 이야기도 있어서 즐겨 먹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최근에는 먹고 난 씨앗을 심어 관엽식물로 키우는 것도 유행하고 있다. 나도 실제로 키우고 있고… 라며 이곳에서 개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은 충분히 주의했으면 좋겠다.
어쨌든 아보카도는 그 열매, 줄기나 잎 등 모든 것이 동물에게는 해롭고 잘못 먹으면 죽음에 이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음… 하지만 아보카도가 들어간 애완동물 음식 같은 게 있지? 라고 생각한 사람도 있을지도 몰라.
이번 잡학에서는 아보카도의 독성에 대해서 그 주변도 포함해서 통째로 해설해 나가자.
아보카도는 개나 고양이에게 주면 안된다.
아보카도에는 개나 고양이에게 독이 되는 ‘페르신’이 함유되어 있다.
최근 아보카도에 들어있는 ‘페르신’이라는 살균작용을 하는 성분이 단백질 대사를 저해하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동물에게 위험한 것으로 밝혀졌다.
페르신은 고양이나 개뿐만 아니라 소나 염소 등 비교적 큰 동물에서도 중독 증상을 일으키는 강력한 독으로 여겨져 현재 치사량 등의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페르신을 섭취하면 심근조직이나 내장 등에 장애를 일으켜 새 등 작은 동물에 있다가는 24시간 안에 죽는다고 한다. 개와 고양이는 그렇게 심각하지는 않지만, 1994년에 실시된 나이로비 대학의 연구에서는 두 마리의 개에게 어떤 내장 장애가 나타났다는 보고가 있다.
이런 연구를 거쳐 미국동물학대방지협회(ASPCA) 독극물관리센터가 작성한 동물에게 유독한 식물 목록에도 아보카도가 오르게 됐다.
아보카도는 크게 멕시코 종·과테말라 종·서인도 제도 종 3종으로 나뉘며, 교배한 종도 많고 페르신의 함량은 종류에 따라 다양하다. 하지만 하필이면 슈퍼에서 팔리는 과테말라 종은 특히 페르신 함량이 많은 종류인 것이다.
아보카도에 들어있는 ‘페르신’의 중독 증상은…?
개나 고양이가 아보카도 열매나 씨앗, 나무껍질이나 잎 등을 먹을 경우 구체적으로는 아래와 같은 증상이 나타날 위험이 있어.
- 구토를 하는 것.
- 설사를 하는 것.
- 탈수 증상이 있다.
- 호흡 곤란.
- 경련이 일어나고 있다.
설사나 구토도 충분히 무섭지만… 호흡곤란이라니 진짜 죽어버리는 놈이잖아… !
페르신은 잎·씨앗·나무껍질에 가장 많이 들어 있다. 개나 고양이는 소화불량이나 쌓인 털뭉치를 토해내기 위해 잎을 즐겨 먹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관엽식물로 아보카도를 키우는 사람은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으면 한다.
참고로 우리 집에서도 아보카도 잎을 고양이에게 전부 물려버린 적이 있다….
내 고양이는 괜찮았지만 아보카도 잎을 1cm 정도만 씹어도 반려묘가 30분 간격으로 구토를 반복하는 사태가 벌어진 사례도 있다. 위에 염증이 생긴 탓에 결국에는 토한 것에 피가 섞여 있었다는, 참으로 안타까운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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