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판에서는 가신의 펀치에 눈을 떴다!?
라고 사실 여기까지 소개한 백설공주는 한 번 개정된 제2판 이후의 에피소드.그래, 백설공주는 디즈니에 의해 그려지기 전에도 여러 번 개정되어 온 이야기로 초판의 이야기는 또 전혀 다르다.
…그래서, 이 초판의 에피소드가 또 「그럼, 개정하지 않을 수 없지…」라고 생각하게 되는 내용인 것이다.
초판 이야기에서는 백설공주에게 첫눈에 반한 왕자가 성으로 가져가도 관을 운반한 하인들은 시큰둥하다.그렇다면 백설공주가 눈을 뜰 계기가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계기는 이 가신의 분노 폭발 사건이었다!
백설공주를 가지고 돌아온 왕자는 그 아름다운 모습에 넋을 잃고 언제 어디를 가든 백설공주를 곁에 두려고 했다. 그렇다면 하인들은 왕자가 이동할 때마다 관을 옮겨야 하는 것이다.
이에 하인 중 한 명이 “이제 그만 좀 해!”라며 뚝 끊어진 것이다!
성난 하인은 어찌된 일인지 관에서 백설공주를 끌어내어 등을 대고 마음껏 펀치를 날리는 것이다….아무리 그래도 여자애 때리는 건 너무 펑키해…
어쨌든 그 덕분에 백설공주의 목에 걸려 있던 독사과가 떨어져 그녀는 깨어나는 셈이다.
초고판에서는 의사가 백설공주를 돕는다
백설공주에게는 초판이 출간되기 전의 초고판, 이른바 초안 단계가 있다.그렇다 치더라도 스토리의 흐름은 크게 다르다.
무려 이 초고판에서는 왕자가 아니라 백설공주의 아버지(왕)가 데려온 의사가 그녀를 구하는 것이다!
뭔가 굉장히 현실적인 이야기가 되어 왔다고 생각하는 중이지만, 이때의 도움법이 실은 전혀 의사답지 않다.
상술은 되어 있지 않지만 의사는 방구석에 밧줄을 치고 주술 같은 일을 했다고 한다….뭐 뭔가 중세 유럽답기는 하지만, 당신 정말 의사입니까?
이런 식으로 백설공주의 도움은 시대를 거치면서 다양하게 변모해 갔다.아이들에게 들려주는 것은 역시 키스의 해피엔딩이 좋을 것 같다.
[추가잡학①] 원작의 백설공주에서는 왕자가 특수성벽을 가지고 있다?
원작의 백설공주에서는 왕자에게 특수성벽을 가진 듯한 묘사가 있다.그 특수성벽은 네크로필리아(죽은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다.
원작에서는 백설공주가 죽은 후 왕자는 그녀와 처음 만난다. 우연히 지나가다가 관 속에서 잠든 백설공주를 보고 왕자는 사랑에 빠진 것이다.그리고 억지를 부려 소인들로부터 관을 넘겨받고 있다.
왕자 네크로필리아설이 있으니 디즈니판에는 첫머리에 왕자와 백설공주가 만나는 장면이 추가돼 있다는 소문도 있을 정도다.
그러고 보니 부활한 백설공주는 결국 죽은 사람이 아니었던 셈인데…그래도 왕자님은 백설공주에게 청혼을 하고 결혼했다.왕자님이 만약 정말 네크로필리아라면 백설공주는 잠시 후.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추가잡학②] 실은 4번 살해당할 뻔한 백설공주
원작인 백설공주에서 백설공주는 물건 파는 사람으로 둔갑한 계모에 의해 모두 4차례나 살해당할 뻔했다.
- 사냥꾼에게 암살을 의뢰하다(사냥꾼이 계모를 배신해 실패)
- 허리끈으로 조여진다(소인들이 끈을 끊고 탈출)
- 독빗에 쏘이다 (소인들이 빗을 뽑고 부활)
- 독사과를 먹이다
이런 느낌으로 전국무장 못지않게 암살 위기에 처해 있다.그렇다기보다 백설공주가 너무 불사신…
독사과라면 빗이나 끈처럼 방해도 들어가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겠지만, 「사실 목에 막혀 있었어요!」라고 하는, 단밤을 베어버린 바리바리의 오치에는 필시 낙담했을 것이다.
역시 심장을 한 번 찌르는 것이 가장 빠르다…고, 나는 왜 백설공주를 죽이는 수단을 생각하고 있는 것일까…
계모의 최후가 애처롭다…
이런 식으로 집요하게 백설공주를 노려보던 새엄마에게는 마지막에 아찔한 처사가 기다리고 있다.디즈니판에서는 벼랑으로 몰리다 낙뢰에 맞아 떨어지는데 원작은 더 심하다(벼랑에서 떨어지는 것도 대단하지만).
백설공주가 생환한 뒤의 계모는 무려 백설공주와 왕자의 결혼식에 참석하려 한다.그래서 기다리던 것은 따끈따끈 달아오른 쇠신발.
계모는 이를 신기고 죽을 때까지 춤을 계속 춰야 하는 형에 처해지는 것이다.몇 번이고 살해당할 뻔한 보복으로 충분히 아프게 죽여버리자는 것인지.
정리
이번에는 백설공주 원작에 얽힌 잡학을 소개했다.
원작의 백설공주는 왕자님과 키스도 하지 않고 잠에서 깨기가 정말 어이없다.로맨스보다 몇 번 죽으려 해도 죽지 않는 백설공주의 씩씩함이 돋보이는 스토리였다.
그런 소년 만화적인 요소는 드래곤볼에라도 맡기고, 백설공주는 역시 디즈니판에서 황홀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