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은 귀가 없어!

후각이 매우 뛰어난 뱀이지만 다른 감각은 어떨까. 시력이 약하다는 것은 말했지만 청각에 있어서는 ‘없는’ 것이다. 뱀에게는 귀가 달려 있지 않기 때문이다.

확실히 뱀의 귀는 본 적이 없다. 하지만 도마뱀이나 악어에게도 귀는 붙어 있지 않다. 파충류는 귀가 안 들리려나….

라고 생각했더니 도마뱀이나 악어에게는 귀는 없지만 머리 뒤에 고막이 달린 구멍이 있어 소리는 들린대. 그래, 많은 파충류는 알기 쉬운 귀는 없어도 청각은 있는 거야.

그런데 뱀에게는 그런 기능조차 없다. 완전히 귀도 청각도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소리를 전혀 감지할 수 없는가 하면 그런 것도 아니다. 뱀은 귀가 없는 대신 땅의 진동을 느끼는 능력이 매우 높아져 있어 땅의 진동을 통해 먹이가 지나가는 소리나 초목이 흔들리는 소리를 느끼고 있는 것이다.

진동으로 듣고 있다고는 해도 명확한 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뱀이 느끼는 세계, 흥미롭다….

뱀은 사는 곳에 따라 심장의 위치가 다르다!

뱀은 감각뿐만 아니라 몸의 기관도 재미있다. 무려 사는 곳에 따라 심장의 위치가 다른 것이다!

뱀은 뱀이라도 ‘물속에 사는 뱀’ ‘육지에 사는 뱀’ ‘나무 위에 사는 뱀’으로 심장이 있는 장소가 다른 것이다.

그 수수께끼의 원인은 심장의 작동에 있다. 심장은 온몸에 혈액을 보내는 펌프 역할을 하고 있다. 생활환경에 따라 펌프에 요구되는 ‘노력하는 법’이 달라지는 것이다.

‘나무 위에 사는 뱀’은 몸을 수직으로 하는 것, 즉 머리를 위로 한 자세인 경우가 많은 것이다. 그러면 심장은 머리까지 혈액을 운반하기 위해 중력을 거역해야 해서 매우 힘든 것이다. 그래서 심장은 더 머리에 가까운 위치에 있다. 머리 근처에 심장이 있어야 더 편하게 피를 머리로 옮길 수 있는 것이다.

‘물속에 사는 뱀’은 부력이 있는 세상에서 살고 있다. 반대로 말하면 중력의 영향이 지상에 비해 적기 때문에 심장이 힘을 쓰지 않아도 혈액을 온몸으로 흘려보낼 수 있다. 그래서 ‘나무 위의 뱀’보다 배가 고파 머리에서 3분의 1 정도 떨어진 곳에 심장이 있다.

‘육지에 사는 뱀’은 ‘나무 위의 뱀’과 ‘물속의 뱀’의 중간이다. 물에 몸을 담글 수도 있고 나무에 오를 수도 있다. 그래서 두 뱀의 딱 중간쯤에 심장이 있는 것이다.

장기의 위치까지도 사는 곳에 적응해서 진화하다니… 생물의 진화는 너무 신비로워!

정리

이번에는 뱀에 대해 소개했다.

뱀… 너무 신비롭다! 너무 신기하다! 설마 혀로 냄새를 맡고 있었다니…. 이제 혀를 아른거리는 멋진 뱀을 봐도 쿵쾅하는 냄새를 맡고 있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시각이나 청각에 의지할 수 없는 만큼 후각이 진화한 뱀. 모든 것이 인간과 너무 달라서 우주에서 온 생물 같다. 생물이 살아남기 위한 진화 과정은 엄청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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