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슬슬 준비를 해두려고 홈센터에서 인터넷을 하는 방법을 상담하고 있을 때의 일. 그린커튼을 만들 수 있는 곳이 베란다인가요? 발코니인가요?라고 점원이 질문했다.
여기서, ‘베란다랑 발코니랑 다른 거야?’라고 의문이……. 지금까지 깊이가 좁은 것이 베란다, 넓은 것이 발코니라고 생각했던 나. 점원의 말을 듣고, 실은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착각을 해소하고 싶어서, 베란다와 발코니는 어디가 다른지 알아보기로 했어!
베란다는 단독주택이나 아파트 등의 본채에서 밖으로 돌출된 상태로 만들어진 공간을 말한다. 창문과 문들은 실내에서 분리되어 있고, 지붕과 차양은 비를 피할 수 있다.
베란다에는 지붕이 달려 있어서, 세탁물을 널어도 갑작스러운 비에도 젖지 않는 것이 좋죠~. 꽃이나 식물을 놓아 가든닝 공간으로 만들거나, 작은 의자와 테이블을 놓아 카페 공간으로 만들거나 하는 방법도 사용할 수 있다.
반면에, 발코니는 단독주택이나 아파트와 같은 2층 이상의 건물의 외부면에 돌출된 평평한 공간을 말한다. 좌판이라는 뜻의 발코니에는 비를 막을 창문이나 차양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건축 기준법은 발코니에 100cm 이상의 깊이와 110cm 이상의 난간을 설치할 것을 요구한다.
베란다에는 지붕과 차양이 있지만, 발코니에는 지붕이 없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냥 ‘베란다’라고 했는데, 우리 집 것에는 지붕이 달려 있어서 정식으로 ‘베란다’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지붕의 유무는 집이나 아파트를 지을 때의 연면적과 건축면적에 관여하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한다.
이처럼 베란다와 발코니는 구별이 있지만 최근에는 건축 디자인의 다양화에 따라 구별되지 않고 불리는 일도 늘고 있다던가. 부동산 업계에서는 중고층 아파트의 베란다를 발코니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발코니가 베란다보다 더 세련된 이미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넓은 공간이 있는 발코니라면 플랜터를 놓고 텃밭을 즐기는 것도 좋을 것 같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