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에 질린 BGM와 함께 몰래 다가오는 검은 그림자….

영화 ‘죠스’의 공포는 심상치 않다. 바다에 놀러 왔을 뿐인데 설마 습격당하다니….

이것은 상어가 공격해 온 순간을 정리한 동영상이다. 송곳니를 까고 몸을 부딪히는 모습은 말도 안 되게 무섭다. 화면 건너편에서도 오싹하다.

동물이 먹을 수 있는 두려움은 헤아릴 수 없다. 상상만 해도 떨린다. 엄청 아플 것 같고.

상어라니, 마주치면 100% 물 속이라 도망갈 수 있을 것 같지 않아…. 그런데 녀석들에게도 약점은 있다.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 상어가 도망치는 친근한 아이템이 존재하는 것이다.

건전지를 가지고 있으면 상어는 도망치기 시작해?

건전지로 상어는 움찔하지만 지속성은 별로다.

건전지로 상어가 움찔하다…. 저런 하찮은 아이템을 가지고 있을 뿐 눈앞의 먹이도 물지 않고 도망치다니 도대체 무슨 일일까.

사실 여기에는 상어 밥을 찾는 방법에 비밀이 있다. 상어는 물고기를 먹고 사는 육식 동물이다. 그들은 매우 하이테크한 방법으로 밥이 될 생선을 찾고 있다.

무려 물고기에서 흐르고 있는 전류를 캐치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 바다를 헤엄치고 있는 물고기들은 헤엄치면서 미약한 전류를 내뿜고 있어. 이 전류를 감지함으로써 상어는 식사에 익숙해질 수 있다.

그래서 상어의 머리에는 전류를 느낄 수 있는 ‘로렌티니 기관’이 갖춰져 있다. 이 기관은 무려 100만분의 1볼트라는 극히 작은 전류로도 캐치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 하이테크한 로렌티니 기관. 물론 바닷속에서 방전되는 건전지의 전류도 바로 감지한다.

물속에 넣으면 건전지는 방전을 시작한다. 밥이라면 다가올 것 같은 것이지만 그 전류는 상어가 평소에 먹고 있는 작은 물고기들이 흘리는 전류의 약 3000배. 저런 작은 전지가 엄청나게 큰 유령 물고기로 변할 수 있는 것이다.

그 너무 큰 전류에 상어는 놀라서 퇴산하고 마는 것이다. 왠지 포켓몬 필살기 같아서 멋있어.

바다에서 수영할 때는 건전지를 움켜쥐자… 하고 말하고 싶지만 사실 그럴 수도 없지. 이 건전지 공격, 실용성은 별로인 것이다.

건전지가 물속에서 방전되는 시간이 너무 짧기 때문이다. AA전지로 약 1분. AA전지라면 30초도 유지되지 않는 정도. 이 짧은 시간 안에 상어로부터 도망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아무리 건전지로 상어에게 충격을 줘도 올림픽 선수 수준의 수영력이 없으면 금방 먹어버릴 수 있다.

움찔하게 할 수는 있다고는 하지만, 안타깝게도 건전지 하나로 상어와 맞서기는 어려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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