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는 결혼식이나 파티에서만 마실 수 있는 이미지였던 샴페인. 반짝반짝한 거품은 소녀의 마음을 간질이는 화려함으로 축하하기 딱! 요즘은 큰 슈퍼에 가면 다양한 샴페인을 팔고 있어서 집에서도 즐겨보고 싶어졌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샴페인’과 ‘스파클링 와인’으로 나뉘어져 있는 것 같다. 왠지 샴페인이 더 고급스러울 것 같은 이미지가 있고 가격도 비싸지만 이건 왜일까?

스파클링 와인은 탄산 가스를 병에 가둔 와인의 총칭이다. ‘스파클링’은 ‘발포’라는 의미도 있다고 하니, 그 이름대로 ‘발포하고 있는 와인’이라는 뜻이구나.

유명한 것은 프랑스의 샴페인인데, 스페인의 카바, 이탈리아의 스푸만테, 라고 만들어지는 나라에 따라 호칭이 바뀐다든지. 즉, 샴페인은 스파클링 와인 중 하나라는 것 같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샴페인은 특별하다는 이미지가 있는 건 왜일까?

스파클링 와인 중에서도 샴페인이 특별한 이유. 그것은 ‘샴페인’이라고 이름 붙이기 위해서는 엄격한 조건을 통과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샴페인은 프랑스의 샹파뉴 지방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대원칙.

그 중에서도 고급 와인에도 사용되고 있는 피노누아, 뫼니에, 샤르도네라는 3종류의 포도를 주로 사용하며, 엄격한 규칙 하에 만들어진 알코올 11% 이상의 것만이 샴페인이라고 할 수 있다고 한다. 규정 자체도 매우 엄격해서 샴페인에 사용하는 포도는 모두 손으로 따는 것(껍질 색이 과육으로 넘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과 포도 160kg에 대해서 102리터까지만 과즙을 짜는 것 등이 규정되어 있다. 게다가 양조 기간(빈티지에서는 무려 3년! 그 이외에도 15개월)까지 정해져 있다던가.

다른 스파클링 와인과 비교해서 차이가 큰 것이 가장 큰 특징이기도 한 슈와슈와 거품. 저렴한 스파클링 와인은 나중에 가스를 첨가하여 발포시키지만, 샴페인의 거품은 병 안에서 천천히 발효, 숙성함으로써 생기는, 소위 말하는 자연적인 거품이다. 그 아름다운 거품은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엄격한 심사를 통과한 샴페인에는 ‘Champagne’라는 라벨이 붙는다. 병을 보면 바로 알 수 있게 되어 있어서 가게에서 찾을 때도 알기 쉽지. 오랜 수고와 엄선된 재료로 탄생한 샴페인. 가격이 비싼 것도 납득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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