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통하고 정갈한 모습… 그 귀여움에 인테리어로도 인기가 많은 식물, 선인장.
미국 원산의 선인장은 다른 관엽식물에 비하면 생김새부터가 이색적이다. 다른 식물과 같은 잎이나 줄기가 없고, 그 대신 몸에서 나는 것은 무수한 가시. 그 생김새는 식물이라기보다 신기한 생물 같다.
하지만 그런 수수께끼 같은 선인장도 훌륭한 식물이다. 잎도 줄기도 떡하니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선인장 가시의 정체는 잎사귀.
환경에 맞춰 진화한 선인장의 가시!
언뜻 보기에 선인장은 잎도 줄기도 없는 것처럼 보인다. 어떤 것은 볼록한 기둥과 구체, 그리고 가시이다. 하지만 실은 이 기둥이나 구체로 보이는 부분이야말로 줄기, 그리고 가시가 잎이었던 것이다.
왜 선인장은 이렇게 신기한 진화를 이룬 것일까. 그 이유는 선인장 들이 살아온 환경에 있었다.
‘야생 선인장’을 상상하면 사막에 자라고 있는 모습이 떠오를거야. 그래, 선인장은 미국의 건조지대가 원산지. 대부분의 야생 선인장은 비가 적게 오는 건조한 지역에 서식하는 것이다.
동물도 식물도 살아가기 위해서는 물이 필수적이다. 수분 부족은 죽음을 초래한다. 우리도 마찬가지야. 한여름의 땡볕 아래에 물도 마시지 않고 우뚝 서 있으면 금세 열사병으로.
선인장도 그것은 변하지 않는다. 수분이 없으면 살아서는 안 된다. 하지만 그들이 사는 건조지대는 비가 좀처럼 내리지 않는거야. 스스로 움직일 수 없는 식물은 주로 쏟아지는 비로부터 수분을 보충하는데, 선인장에게는 그마저도 어려운 것이다.
그런 가혹한 땅에서 살아내려면… 환경에 맞게 변해가는 수밖에!
선인장의 몸은 귀중한 수분을 체내에 저장하여 여분의 증발을 막도록 진화했다.
줄기는 수분을 듬뿍 담아 두껍고 두껍게. 수분 증발을 담당하는 잎들은 극한까지 가늘어지며 과도한 증발을 막았다.
그런 진화를 거쳐 그 독특한 형태가 탄생한 것이다.
수분 증발을 줄이기 위해 가시가 된 선인장 잎. 실은 가시가 된 것으로 새로운 장점도.
식물이 적은 사막. 몇 안 되는 식물인 선인장은 동물들의 표적이 되기 쉬웠던 것이다. 하지만 가시로 무장한 선인장은 아파서 먹을 수 있는 게 아니지. 가시는 동물로부터 몸을 지키는 방패가 된 것이다.
그 밖에도, 가시를 밀집시킴으로써 태양광으로부터 줄기를 지키고 체온을 낮추거나, 가시에 의해 아침 이슬이나 안개 등으로부터 수분을 보충하거나…. 그 중에는 가시를 동물에게 붙여 멀리 번식하는 선인장도 있다고 한다.
토시, 엄청 도움이 되고 있어. 선인장에게 가시는 가혹한 환경에서 살아남는 라이프핵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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