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망이란……갑자기 일어나는 환각·망상, 정서나 기분의 이상.

정신착란은 환각, 망상, 흥분, 혼란, 활동성 저하와 같은 정서적, 정신적 이상을 갑자기 유발하는데, 이는 증상의 한 측면일 뿐이며, 그 기저에 있는 것은 가볍게 혼탁한 의식장애이다. 뇌졸중처럼 완전히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것 같은 의식장애가 아니라 졸다 보는 것 같은 느낌으로 점점 감각이 흐려지고 몽롱한 상태가 된다고 상상하시면 이해가 쉬울 것 같다.

섬망은 보통 일시적으로 생기는 것으로 치매처럼 지속성이 없다. 하지만 졸음에서 깨어났을 때처럼 발병한 지 몇 시간 만에 원래의 각성 상태로 돌아오는 것은 아니며, 짧게는 며칠, 길게는 수개월 동안 지속될 수 있다. 치매가 동반되기도 하지만 치매와는 상관없이 나이가 들면서 섬망에 걸리는 분들이 적지 않다.

더 이해를 돕기 위해 섬망에서 인정되는 구체적인 변화를 예시합시다.

예시 1: 멍하니 있고 부름에 응하지 않는다.

자고 있는 것도 아닌데 예를 들어 ‘할머니’라고 불러도 대답이 없다. 이런 경우에는 섬망일 수 있다. 정신이 혼미해지면 의식이 혼미해지고 주변 소리를 들을 수 없기 때문이다.

예시 2: 말하는 것이 앞뒤가 맞지 않고 이상한 것을 호소한다.

네가 멍하니 있을 때, 너의 머리가 잘 작동하지 않아서 너는 가끔 이상한 말을 하거나 한다. 마찬가지로 섬망 상태에 있을 때는 방향감각 장애로 시작해 주의력과 사고력이 떨어지고 이해할 수 없는 말을 할 수 있다.

예시 3 : 건망증이 심하고 “멍청”한 것처럼 보인다.

섬망 환자들이 치매로 오인할 수 있는 것은 이 때문이다. 하지만 섬망이 일어나는 동안 일시적인 기억장애가 있더라도 치매로 간주되지 않는다. 애초에 치매 기억장애는 뇌의 기질적 장애에 의해 생기는 지속적인 변화로 구분되기 때문이다.

예시 4 : 밤에 잠들지 않고 흥분하거나 밤낮으로 역전되어 있다.

정신이 혼미해지면 방향감각 장애가 나타나고 시간 간격이 이상해지기 때문이다. 섬망 증상은 하루 사이에 변동하며 저녁부터 밤에 발생하거나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건강한 사람들도 저녁에 졸리고 졸 수 있듯이, 각성 수준에는 일일 변동이 있다. 체내 시계의 작용에 의해, 낮에 햇빛을 받으면 확 깨고, 해가 지고 밤이 되면 잠이 오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노인분들의 의식이 저녁부터 밤에 쉽게 혼탁해지는 것은 그리 이상한 일이 아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 정신 혼미가 흥분과 혼란을 초래하고 밤에 폭언, 폭력, 배회 등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예시 5 병원이나 시설에서 갑자기 화가 나서 링거나 튜브를 스스로 뽑아 버리거나 해서 안정을 유지할 수 없다.

병원이나 시설에서 어떤 치료를 받다가 섬망이 생기면 착란 상태에 빠져 넘어지거나 치료에 필요한 링거 바늘이나 튜브를 스스로 뽑는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이는 의식이 혼미한 가운데 자신이 처한 상황을 판단하지 못하거나 감정을 잘 조절하지 못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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