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 왠지 하루 종일 빈둥거리지 않나요? 생활리듬이 바뀌어서 그런지 밤에도 잠을 잘 못 이루는 경우가 많아졌다. 그래서 나는 잠이 부족할 때 이상하게 배가 고프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인지 간식을 조금씩 집어먹고 정신차려보니 체중이 늘고 있었습니다…… .
수면이 부족하면 살이 찌기 쉬워질까? 몸의 시스템과 관련된 것이 있을까? 바로 조사해 보았다.
수면이 부족해지면 체중 증가로 이어진다.
미국 스탠퍼드 대학이 2004년에 실시한 조사는 수면 부족이 식욕을 증가시킨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8시간 잔 사람에 비해 5시간밖에 자지 않은 사람은 ‘그렐린’이라는 식욕이 솟는 호르몬의 양이 약 15% 많고, ‘렙틴’이라는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의 양이 약 15% 낮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다.
수면시간이 짧아지면 몸은 ‘그렐린’을 늘리고 ‘렙틴’을 줄임으로써 우리에게 음식을 먹도록 독려해 길어진 활동시간에 필요한 에너지를 확보하려고 하는 것이다.
수면 부족의 또 다른 곤란한 부작용이 있다. 수면시간이 부족한 상태가 지속되면 행복호르몬으로도 불리는 ‘세로토닌’이 부족해지는 경향이 있다. 세로토닌의 부족은 당신의 기분을 상하게 할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와 짜증을 풀기 위해 단 것을 먹고 싶게 만든다.
게다가, 수면 부족이 지속되고 있는 몸은 기초 대사가 떨어지고 지방이 잘 타지 않는다고 하니 무섭다. 수면 시간을 충분히 확보해서 살이 찌기 쉬운 사이클에서 탈출하고 싶지만, 애초에 이상적인 수면 시간은 몇 시간 정도일까?
이상적인 수면 시간이란?
일반적으로 성인들은 6시간에서 7시간 정도 자야 한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체질과 나이 등 개인적인 요인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꼭 이 시간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고 한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필요로 하는 수면 시간이 짧아지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수면에는 ‘렘수면’과 ‘논렘수면’이 있으며, 잠이 적은 렘수면 시에는 깨는 것이 좋다고 알려져 있다. 렘수면과 논렘수면은 90분 주기로 반복되기 때문에 4.5시간, 6시간, 7.5시간을 기준으로 생각하는 것이 좋다. 나는 내 자신에게 맞는 수면 시간을 찾고 싶다.
좋은 수면을 취하기 위해 조심해야 할 몇 가지가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체내 시계를 정상적으로 유지하는 것. 아침에 햇빛을 받으면 생체시계가 리셋되어 상쾌하게 눈을 뜰 수 있고, 밤에는 졸음이 오기 쉽다. 밤에 어두운 조명 속에서 시간을 보내거나 스마트폰이나 PC의 블루라이트를 쬐지 않는 것은 자연스럽게 잠들기 쉽게 만든다.
내가 집에 자주 있을 때, 삶의 리듬은 깨지기 쉽지만, 나는 건강과 미용의 기본이 되는 수면을 취하고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