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염이 마스크의 효과를 격감시킨다고…?

2017년 11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발간한 ‘수염 기르는 법과 마스크 착용 효과의 관계’에 대한 기사가 최근 들어 주목받고 있다.

애초에 코로나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곳에서 발신된 것이지만 감염 확산으로 마스크 수요가 높아지면서 많은 사람들의 눈에 띄게 된 것 같다.

이 기사에서는 총 36가지의 수염 스타일이 이미지로 게재되어 있으며, 마스크의 효과를 저해하는 것에 ‘×’, 영향이 없는 것에 ‘클라우드’라고 함으로써 마스크 착용에 이상적인 수염 스타일을 촉진하고 있다.

마스크 착용에 이상적인 수염 스타일에 대하여.

CDC의 기사에서 인용했다.

각각의 특징으로는…

마스크 착용에 영향이 없는 수염…콧수염, 위턱과 아래턱 사이의 수염(모두 마스크가 쓰고 있는 범위에 들어가는 것)
마스크의 효과를 저해하는 수염…턱수염, 구레나룻 부근의 수염, 너무 긴 콧수염(마스크가 쓰고 있는 범위를 넘어 수염이 나 있는 것)

대충이긴 하지만 이상과 같이 분류된다. 인공호흡기 같은 호흡 밸브가 달린 타입의 마스크라면, 호흡 밸브에 수염이 접착하는 것도 좋지 않다고 한다.

마스크의 가장자리, 즉 마스크와 피부의 접착면에 수염이 걸쳐짐으로써 밀폐성이 손상되어, 수염이 없는 상태에 비해, 20~1000배나 누출이 발생한다고 한다.

수염의 자유도가 높아지고 있는 현 상황을 감안할 때 마스크의 밀폐성을 해치는 수염 기르기를 하는 남성도 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되는 것이다.

너의 수염은 어때? 만약 네가 마스크의 범위를 넘어서 자라고 있다면, 너는 스타일을 다시 생각하는 것이 좋을지도 몰라.

면도 추진은 현재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앞서 언급한 기사는 어디까지나 의료진을 향해 발신된 것으로, CDC는 코로나19 감염 위험과 관련해 마스크 착용 시 수염 처리에 대해서는 현재까지도 일절 언급하지 않고 있다.

기사를 내보내는 데 있었던 동기도 매년 11월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남성 암 계발 행사 Movember의 영향으로 의료인에게 수염을 기르는 사람이 눈에 띄었기 때문이다.

해당 행사는 ’11월은 남성 모두가 수염을 기르고 함께 남성 암에 대한 의식을 높이자’는 취지다.

또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영국 웨일스의 구급차 서비스와 프랑스 ER의사교회 등 유럽 방면에서는 면도를 추진하는 움직임도 있지만 이들도 어디까지나 의료진·코로나 감염자나 그 의심자에 한정돼 있다.

이런 상황을 감안할 때 일반층의 마스크 착용 시 수염 스타일에 대해서는 어디까지나 당사자가 감염 위험을 어떻게 보느냐에 달려 있다.

의료진만큼 감염 의심자를 가까이 대할 일은 없으니 괜찮다고 생각할 것인가, 감염 확률이 조금이라도 올라가면 면도해야 한다고 생각할 것인가….

수염을 기르고 있는 사람은 이러한 정보와 자신의 가치관을 대조하여 다시 한번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잘 생각해 보길 바란다.

정리

이번에는 수염과 마스크의 알려지지 않은 관계에 대해 해설해왔다.

자제를 이유로 수염을 마음껏 기르고 있던 사람에게는 놀라운 내용이었을지도…. 물론 모든 수염 스타일이 좋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with 코로나의 세계에서는 수염이 제한될 수 있다.

댄디한 분도 이번 기회에 자신의 수염과 마주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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