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자는 어릴 때부터 눈이 안 좋았다. 어머니는 그런 필자의 시력 악화를 막기 위해 생활습관에 대해 매우 시끄러운 사람이었다.
당시 하던 게임보이(그리운…)는 하루 30분밖에 하지 못했고, 정체를 알 수 없는 빔이 나오는 기기를 눈에 갖다 대는 수상한 시력회복 훈련도 매일 아침 하게 돼 있었다.
그런 가운데 어머니가 특히 필자에 대해 입에 발린 말을 한 것은 ‘어둠 속에서 사물을 보지 말라’이다. 조명을 켜지 않고 TV 같은 걸 보는 것이라면, ‘더 이상 눈이 나빠지지 않을까?!’라고, 깡패 뺨치는 가차 없는 철권제재가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여자인데….
포스터는 먹지 않아도, 역시 부모님이 ‘어두운 가운데서 TV를 보지 말라.독서를 하지 말라’고 하신 분은 많지 않을까? 하지만, 이것은 반드시 정답이라고는 할 수 없다…. 이번에는 그런 시력에 관한 잡학을 소개해 나가자!
어두운 가운데서 텔레비전이나 책을 봐도 눈은 나빠지지 않는다.
눈이 나빠지는 원인은 “수중의 것을 장시간 계속 보는 것”
사실 어두운 방에서 사물을 보거나 작업을 하는 것으로 인해 눈이 나빠진다는 과학적 근거는 없다. 눈이 나빠지는 원인은 ‘손에 있는 것을 장시간 계속 보는 것’이다. 어라, 필자는 맞고 손해였나…?
우선은 물건이 보이는 구조를 간단히 설명하겠다.
안구에는 수정체라고 불리는 렌즈 역할을 하는 부분이 있다. 이 수정체는 모양체근이라는 근육에 의해 수축하여 보는 것과의 초점을 맞춘다. 이 초점 조절 기능 덕분에 우리는 사물을 또렷하게 볼 수 있는 것이다.
멀리 있는 것을 볼 때는 모세관 근육이 느슨해지고, 가까이 있는 것을 볼 때는 반대로 수축한다. 즉, 손에 있는 것을 오랫동안 계속 보고 있으면 이 근육은 긴장상태를 유지하게 된다.
그로 인해 모세관 근육은 피로를 일으키고 초점 조절 기능이 저하되어 버리는 것이다. 시력이 떨어지는 것은 이것이 원인이다.
반면 멀리 있는 것을 보는 것은 눈에 좋다고 하는 것은 멀리 있는 것을 보는 것이 긴장되고 뭉친 모근을 풀어주기 때문이다.
망상이 많은 필자는 흔히 ‘먼 눈을 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문제의 모세관 근육은 딱딱하게 뭉쳐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현실 세계의 먼 경치를 보는 시간도 만들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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