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의 원인은 면역체계의 과도한 작용…… 면역이 스스로를 공격한다.
면역세포가 공격의 손길을 약하게 할 때 암이 발생한다면 과도하게 공격하는 것이 알레르기라고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아토피 피부염은 알레르기 질환의 대표적인 예인데, 면역 체계가 원래는 공격할 필요가 없는 자신의 피부를 공격하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면역체계가 과민해진 상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흔히 ‘자가면역질환’이라고 불리는 것도 자신의 면역체계가 자신의 갑상선과 간세포를 공격해 기능을 저하시킨다는 것이 대략적인 기전이다.
왜 자신의 세포를 공격하는지는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알레르기를 포함한 자가면역질환은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은 것이 현실이다.
면역체계가 적절히 작동하면 암이나 알레르기 예방에 도움이 된다.
면역체계가 약화되면, 잘못된 복제로 만들어진 암세포가 간과될 수 있다. 반면 면역체계가 과민해지면 자신의 세포를 공격해 알레르기나 자가면역질환을 유발한다. 꽃가루 알레르기 같은 알레르기가 있으면 암에 잘 걸리지 않는다는 말을 듣는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 이는 현 상황에서 일반적인 설명이지만, 면역 작용을 고려할 때 과학적으로도 관련성을 부인할 수 없다. 하지만 물론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었는데 암에 걸렸다’는 것은 드물지 않으며, 반드시 그런 경향이 있다고 말할 수는 없다.
어쨌든 건강에 중요한 것은 “면역 체계가 적절한 힘으로 일하는 것”이다. 면역체계가 잘 조절된 상태라면 암 예방뿐만 아니라 알레르기 예방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면역체계 조절 스위치가 어디에 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최근 연구에서는 소장의 파이엘판이라는 림프조직 등이 후보로 고려되고 있다.
일식이 알레르기에 좋거나 식이섬유가 암에 좋다는 것은 경험적으로 그리고 역학적으로 알려져 있지만, 장내 세균의 균형이 장을 통해 면역체계에 작용하는 것도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된다.
알레르기에 유산균이나 암에 아가리쿠스 등 현재는 그다지 기전이 밝혀지지 않은 기능성 식품이나 보충제 등도 향후 면역체계 규명이 진행된다면 매우 명쾌하게 설명될 날도 멀지 않을지도 모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