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없어도 살 수 있는 것은 바퀴벌레뿐만이 아니다.

머리가 없어져도 죽지 않는 것은 곤충에게는 흔한 일이다. 바퀴벌레의 뇌는 여러 개가 있다고 하는데, 이는 곤충 전반에 해당하는 것이다. 곤충은 뇌가 작아서 많은 양의 정보를 처리할 수 없다.

그래서 곤충은 몸속에 있는 신경절도 병용하여 정보처리를 하고 있다. 바퀴벌레의 뇌가 여러 개 있는 것으로 알려진 것도 이 신경절을 뇌로 보기 때문이다. 뇌와 신경절은 모두 독립적이기 때문에 뇌가 파괴돼도 신경절은 기능한다.


그렇기 때문에 곤충은 머리가 없어진 것만으로는 죽지 않는다. 사마귀는 짝짓기 중에 수컷이 암컷에게 잡아먹힐 수 있다. 하지만 머리가 없어져도 짝짓기를 멈추지 않는 것은 신경절이 몸을 계속 움직이기 때문이다. 아래의 동영상은 짝짓기 중에 잡아먹힌 사마귀의 수컷에 대해 해설하고 있다.

나방 유충의 몸을 절단해 뒤쪽 절반에만 번데기가 되는 호르몬을 주사한 실험도 진행됐다. 놀랍게도 애벌레는 복부만으로 버드나무가 되어 성충이 되었다고 한다.

그대로 죽지는 않고 복부에서만 짝짓기를 하고 산란까지 하는 것이다. 이 실험의 섬뜩함은 머리가 없어져도 죽지 않는 바퀴벌레의 이야기를 능가하지 않을까?

실은 바퀴벌레는 인간에게 의존하고 있다.

바퀴벌레는 곤충 중에서 특별한 생명력이 강한 것은 아니다. 바퀴벌레는 3억 년 전부터 거의 모습을 바꾸지 않고 존재하기 때문에 생명력이 강하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는 모습을 바꿀 필요가 없는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었을 뿐 생명력의 강함과는 무관하다. 실러캔스는 3억 5000만 년 전부터 모습을 바꾸지 않았지만, 생명력은 강하지 않고 번영하는 것도 아니다.

또한 방사선에 대한 저항력이 높기 때문에 바퀴벌레의 생명력은 강하다고 한다. 바퀴벌레는 인간 치사량의 100배의 방사선을 맞아도 죽지 않는다고 한다.

심지어 바퀴벌레보다 방사선에 대한 저항력이 강한 벌레는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코 바퀴벌레가 특별한 저항력이 있는 것은 아닌 것이다.

인류가 멸종한 뒤 바퀴벌레가 번성한다고도 하지만 사실 바퀴벌레는 인간에 의존하는 부분도 많다. 인간이 바퀴벌레를 보는 일이 많은 것도 인간 가까이가 바퀴벌레가 생활하기에 적합하기 때문이다. 인간의 생활권에서 생활하는 종류의 바퀴벌레는 인간이 멸종하면 함께 망한다고 한다.

인간 생활권에서 서식하는 바퀴벌레의 종류는 전체의 5퍼센트 정도로 인간이 멸종한다고 바퀴벌레가 망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바퀴벌레의 대다수는 삼림에 서식하고 있다. 숲이 없어지면 바퀴벌레가 멸종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한다.

인간이 삼림과 함께 멸종하면 바퀴벌레도 운명을 함께 할 가능성은 높다.

정리

바퀴벌레는 머리가 없어져도 죽지 않는다는 잡학에 대해 소개했어. 머리가 없어져도 살아있다고 들으면 바퀴벌레 생명력의 무서움을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곤충은 머리가 없어져도 죽지 않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결코 바퀴벌레가 특별한 것은 아니다.

매우 무서운 생물처럼 여겨지는 바퀴벌레이지만, 사실은 평범한 곤충이다. 비정상적으로 생명력이 강한 것은 아니며 맞으면 쉽게 죽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섬뜩한 이미지가 있지만 결코 두려워할 만한 존재는 아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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