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의 메커니즘이란?

광합성을 하는 중요한 엽록체. 왜 가을이 되면 없어져 버리는 걸까.

앞서도 썼지만 광합성은 이산화탄소로부터 산소를 만들어 낸다. 이 과정에서 필요한 것이 물과 빛이다.

이 중 물은 비만 맞으면 일 년 내내 확보할 수 있다. 그런데 빛은… 봄·여름·가을 정도까지는 쨍쨍 햇빛이 내리쬐지만 겨울은 그러지도 못한다. 일조 시간도 줄고 햇빛의 세기도 약해진다.

그렇게 되면 겨울에는 광합성 효율이 나쁘다. 억지로 광합성을 계속하는 것보다 여름에 잔뜩 모은 영양으로 살아남는 것이 좋다.

즉, 겨울에는 광합성을 하는 엽록체가 필요 없는 것이다.

그래서 가을이 되고 일조 시간이 짧아지면 엽록체는 분해되기 시작한다. 잎을 녹색으로 만들던 엽록체가 분해되어 버리면 잎은 녹색으로 없어진다. 그 결과, 빨강이나 노랑으로 옷을 갈아입는 것이다.

예쁘게 단풍이 드는 조건.

가을이면 매년 기대되는 단풍이지만 식물이 예쁘게 단풍이 드는 데는 사실 조건이 있다고 한다.

그 조건과는 달리 이 세 가지다.

  • 충분한 햇빛을 받고 있다.
  • 밤낮의 일교차가 크다.
  • 적당한 습도가 있다.

여름 동안 일조 시간이 길어 광합성을 많이 할 수 있었던 잎은 예쁘게 물드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일교차도 필요. 하루 최저 기온이 8도를 밑돌면 단풍이 시작되는데, 낮 기온이 높은 장소라면 예쁘게 물든다고 한다. 늦더위가 계속되어 낮에는 덥고 밤에는 춥다, 라고 인간으로 치면 싫은 기후는 깨끗하게 단풍이 들기 위한 좋은 환경인 것이다.

그렇다고는 해도 습도가 낮고 건조해지면 잎이 상하기 때문에 비도 필수. 집중호우나 태풍이 아닌 적당한 비가 좋다고 한다.

정리

이번에는 광합성과 단풍에 대한 잡학을 소개했다.

광합성은 일 년 내내 하고 있다고 생각했더니, 설마했던 겨울은 휴지 기간. 단풍이 들면 더 이상 광합성을 할 수 없다니 놀랍다.

예쁘고 예쁘면 신나버리는 단풍이지만, 나뭇잎들 입장에서는 제 몫을 다하고 떨어지기를 기다릴 뿐인 시간…. 조금 슬프고 애절한 일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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