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 결핍성 빈혈.
철분을 온몸으로 운반하는 헤모글로빈을 만드는 데 필요한 철분이 결핍되어 헤모글로빈을 만들 수 없게 되어 생기는 빈혈이다. 현대 여성의 약 10%가 해당되며, 30~40%는 예비군이라고 한다. 생리, 위장관 출혈, 편식 등으로 인한 철분 섭취 부족이 주요 원인이다.
유아기와 사춘기에 발생하기 쉬운 것이 특징이며, 중학생의 1.8%가 철 결핍성 빈혈이라는 보고도 있다. 특히 사춘기에는 집중력이 떨어지거나 짜증이 나고 불안해질 수 있어 학교 성적이 떨어지거나 스포츠 활동이 잘 되지 않는 등의 영향이 나타날 수 있다.
최근 연구에서는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되면 위에 감염된 헬리코박터균이 위장관에서 철 흡수를 저해하거나 헬리코박터균의 증식에 철이 소비돼 철 결핍성 빈혈을 일으킨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철결핍성 빈혈에 대해 소아기에서는 소화성 궤양 다음으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관련 질환으로 중요한데, 특히 10세 이후 연장아의 원인을 알 수 없는 철결핍성 빈혈아의 약 60~70%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이 있으며, 제균에 성공한 사례에서는 빈혈이 치유되고 재발하지 않는다는 점을 언급하고 있다.
헬리코박터균 제균은 철분제를 이용한 빈혈 치료를 효과적으로 촉진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철분결핍성 빈혈의 원인이 따로 없거나 치료를 위해 철분제를 투여해도 효과가 없거나 철분제를 끊으면 빈혈이 반복되는 빈혈의 경우에는 헬리코박터균의 관여가 의심된다고 지적된다.

■ 만성 두드러기.
만성 두드러기는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피부 가려움증을 동반한 발진이 증가하는 질병이다.
해외에서 헬리코박터균 감염 환자에게 제균 치료를 했더니 증상이 개선됐다는 보고가 있다. 현대에서도 제균에 성공한 사례에서는 64.7%로 증상이 개선된 반면 감염이 지속된 사례에서는 개선이 22.2%에 그쳐 우위의 차이가 있었다는 보고가 있다. 만성 난치성 두드러기에 대해서는, 살균 치료가 치료 방법 중 하나이다.
하지만 두드러기는 정상적인 추적관찰에서도 개선되고, 또 두드러기 발병 기전은 복잡하고 여러 인자가 관여해 다양한 병인이 고려되고 있기 때문에 헬리코박터균 감염과 관련된 만성 두드러기를 진단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헬리코박터균 감염은 심혈관질환을 비롯해 자가면역질환, 신경질환, 간담췌질환 등 다양한 전신질환과도 연관성이 보고되고 있다. 일부 보고서는 헬리코박터균 감염 여부뿐만 아니라 헬리코박터균 유전자 유형의 차이가 질병 발병과 관련이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