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소에도 차완무시 안의 은행을 기대하며 먹고 있는 나는 가을이 되면 은행을 볶아 먹거나 꼬치구이로 만드는 것을 매우 좋아한다!
하지만 은행은 너무 많이 먹으면 안 좋다는 소문을 인터넷에서 봤어요……. 정말 좋아하는 은행을 너무 많이 먹으면 안 된다니, 도대체 몇 개까지면 먹어도 좋을까? 궁금해서, 조사해 봤다!
은행을 너무 많이 먹으면 안 되는 이유는?
은행은 ‘메톡시피리톡신(4-MPN)’이라고 불리는 독소를 함유하고 있어, 많은 양을 먹으면 비타민 B6의 기능을 저해한다.
비타민B6는 뇌 신경의 정보 전달을 돕는 역할을 하는데, 메톡시피리독신은 비타민B6와 매우 유사한 성분이기 때문에 원래 비타민B6가 결합하는 곳에 메톡시피리독신이 결합해버려 비타민B6의 기능을 저해한다.
비타민 B6가 부족하면 은행을 먹은 것에 의한 중독 증상이 발생하기 쉽다고 알려져 있다.
메톡시피리톡신은 열에 강하고 가열해도 변하거나 줄어들지 않기 때문에 어떤 조리법이든 주의해야 한다.
은행 과식으로 생기는 중독 증상.
은행을 너무 많이 먹으면 비타민B6가 부족할 때와 같은 증상을 보인다.
구토.
토할 것 같아.
설사.
손의 떨림.
휘청거림.
현기증이 나.
경련 등등.
이런 증상은 은행을 먹은 지 1시간~반나절 정도 지나야 발병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스스로도 무엇이 원인인지 알 수 없다……는 분도.
증상의 대부분은 24시간 이내에 가라앉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은행을 과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하루에 먹을 수 있는 은행의 양은? 몇 개를 먹으면 위험해?
은행을 몇 개 먹으면 위험하다는 구체적인 수치는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다르다. 원래의 비타민 B6가 부족하면 중독되기 쉽기 때문에 소량이라도 중독을 일으키는 경우도.
하지만, 어른은 6에서 7알 정도로, 아이는 1에서 2알 정도로 하는 것이 좋다.
사실, 은행 중독으로 보고된 것 중 80%는 어린이(3세 미만)가 많다고 한다. 어른들은 간에 메톡시피리톡신을 해독할 수 있는 효소가 있지만, 아이들은 그 효소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적은 양이라도 위험하다.
성인이라도 평소 편식이나 투약 치료로 비타민B6가 부족한 상태라면 은행 한두 알로도 중독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먹을 때는 많이 먹지 말고 소량씩 먹도록 의식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