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질부 감염의 원인……병적인 것이 아니라 생리적인 것이다.
월경이 시작되기 전인 사춘기 이전에, 자궁 질은 중층 편평상피라는 피부와 같은 조직으로 덮여 있다. 월경이 시작되고 사춘기가 되면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의 작용으로 자궁질 부위가 부풀어 오르면서 안쪽의 원주상피라는 부분이 바깥쪽으로 젖혀진다. 자궁경부의 원주상피는 모세혈관이 눈에 띄게 빨갛고 헐떡거리는 것처럼 보여 이를 ‘빌란’이라고 한다.
이런 식으로 대부분의 비란이 생기기 때문에, 비란은 병적이기보다는 생리적이다. 따라서 갱년기 이후 여성호르몬이 감소하면 이 붉게 보이는 곳은 점차 경부 내로 퇴화하고, 자궁질부는 다시 중층편평상피에 덮여 저림도 없어진다.
자궁 질부 감염 증상. 거의 무증상이지만 증상 증가 등도 있다.
대부분의 여성들은 여드름이 있어도 무증상으로 지낼 수 있지만, 아래와 같이 증상이 증가하거나 출혈을 겪을 수 있다.
■ 감염병으로 인한 종기의 증가.
분비물이 많은 표면이 크면, 그것만으로도 더 많은 것들이 생긴다. 또한 감염에 대한 저항력이 약해지기 때문에 염증이 생기기 쉬워 자궁경부염 등 감염병이 발생하기 쉽고, 노란 반점이 눈에 띄게 늘어나 불편하게 만든다.
■ 성관계 시 자극에 의한 출혈.
세균은 자극에 대한 저항력이 약해 탐폰 사용이나 성관계 시 접촉으로 인한 자극으로 출혈이 발생하기 쉬운 것도 특징 중 하나다.
자궁질부 감염의 치료법……경과관찰 후 대처를 한다.
자궁질부 감염은 자궁경부암의 초기와 구분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진단 시 반드시 암 검진을 받아 ‘암’ 여부를 확인한다. 검진 결과 양성이거나 사마귀가 크지 않은 경우 등 특별히 심한 증상이 없다면 치료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종기 증상이 걱정되거나 성관계 자극으로 인한 출혈을 반복하는 경우에는 치료가 권장된다. 치료할 경우에는 아래와 같이 2단계로 생각한다.
반점이 있으면 염증이 강해지고 종기가 많아질 수 있다. 따라서 감염 자체를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질 세척이나 항생제 질정을 사용하여 염증을 없애고 증상을 진정시킨다.
치료로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으면 반점 자체를 치료한다. 냉동요법, 레이저요법, 전기응고법 등을 통해 사마귀를 제거한 뒤 건강한 상피세포가 형성되기를 기다리는 방법이다. 둘 다 낫는 데는 1~2개월이 걸리며, 완전한 치유를 위해서는 치료를 반복할 수 있다.

자궁질부 감염과 자궁경부암……육안적으로는 형상에 유사한 점도.
자궁질 내 감염은 의료계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산부인과에서는 자궁질 관찰을 많이 하지만 비란이 초기 자궁경부암과 육안으로 비슷하기 때문에 세포검사에서 ‘암’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해야 한다. 따라서 진료 후 의무기록에 기재된 사항 중 하나로 비란의 정보는 큰 의미가 있다. 이 때문에 진찰 중 경련이 있을 경우 특별한 치료가 필요 없어도 환자에게 자궁질부 경련이 있다는 사실을 알리는 산부인과 의사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한편으로는, 환자들은 그들이 감염되었더라도 증상이 없다면 전혀 의식할 필요가 없다. 내가 설명했듯이, 자궁 질 감염은 단순히 자궁 질의 상태를 말하는 것이지, 병명이 아니다. 부디 안심해 주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