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른 사람과 이야기할 기회가 현저히 줄고, 가끔 괜히 소리를 지르고 싶은 충동이 드는 요즘. 그런 이야기를 친구와 했더니 “집에서 혼자 노래방 하면 시원해! 최근에 동영상 서비스로 상대음감에 대해 공부해서 음감이 좋아진 것 같아서 노래하는 게 즐겁다”고 친구.
‘절대음감’이라는 것은 들어본 적이 있는데, 뭐가 다른지 궁금해서 바로 알아보려고 한다.
절대음감과 상대음감.
애초에 음감이란 ‘음의 높이를 알아듣는 능력’을 말한다. 들은 소리가 높은 소리인지 낮은 소리인지 아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느 정도의 음감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음감이 좋은 사람은 소리의 차이를 정확하게 알아들을 수 있다.
소리의 느낌은 소리를 인식하는 방식에 따라 두 가지가 있다고 한다. 하나는 ‘절대음감’ 어떤 소리를 들었을 때 그것이 도레미의 어떤 소리인지 정확하게 맞출 수 있는 능력이다. 절대 음감이 있으면 한 소리만으로 음의 높이를 구분할 수 있다.
들은 것만으로 곡을 부르거나 연주할 수 있기 때문에 음악 일을 하는 사람에게 있어서는 가지고 싶은 능력이라고 할 수 있지만, 한편으로 무심한 생활 소리가 도레미로 들려 신경 쓰이거나 사소한 음의 차이에 불쾌함을 느낀다는 단점도 있다고 한다.
절대음감은 청력이 발달하는 어린 시절에 음악을 접하고 소리를 알아듣는 훈련을 통해 익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어른이 되어서 훈련해도 절대 음감을 익히기 어렵다고 하는데, 그런 점에서 어른이 되어서도 익힐 수 있는 것이 또 하나의 음감 ‘상대음감’이다.
상대음감은 한 소리를 기준으로 다른 소리가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를 인식할 수 있는 능력이다. 예를 들어 도의 소리를 들은 후에 다른 소리를 들으면, 그 소리가 도레미의 어느 소리인지 알 수 있다는 것. 절대음감은 한 음만으로 판정할 수 있는 반면, 상대음감은 기준음과 다른 음, 두 음을 비교함으로써 소리를 판정한다.
상대 음감을 단련하는 방법.
음악 업계에서는 ‘절대음감을 가진 사람은 뛰어나다’는 생각이 있다고 하는데, 해외에서는 상대음감이 있으면 충분히 활약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한다. 상대음감이 있으면 악보를 외우기 쉬워지거나, 하모리가 잘 된다고 하니, 앞으로라도 익힐 수 있다면 나도 갖고 싶어!
그럼 상대음감을 단련하는 방법을 몇 가지 소개합시다. 하나는 ‘소리와 소리의 거리감을 느끼는 것’. 도와 레, 레와 미 등 소리와 소리 사이에는 일정한 거리가 있기 때문에 이 거리를 정확히 기억하는 것이 상대음감 훈련의 기본이다. 듣기만으로 외울 수 없다면 악보를 보면서 눈으로 거리감을 느끼는 것도 좋다.
일상생활에서 할 수 있는 트레이닝이라고 하면 주변 소리를 잘 듣는 것도 하나의 방법. 예를 들어 편의점에 들어갈 때 멜로디나 사이렌 소리 등 무심코 듣던 소리를 의식하도록 하면 소리에 대한 감수성이 단련돼 소리감이 몸에 배어든대. 들은 멜로디나 아는 노래를 도레미로 불러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