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이가 좋아하는 것은 물고기, 말은 당근, 그리고 쥐는 치즈. 동물마다 좋아하는 음식의 이미지가 있다.
하지만… 이 안에 사실 우리 인간이 믿고만 있는 게 있는 거야.
영국 대학이 연구한 바에 의하면 쥐가 좋아하는 음식은 치즈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게다가 웬만한 일이 없는 한 쥐는 치즈 따위는 먹지 않는다든지…. 진짜냐….
그렇다면 왜 ‘쥐가 좋아하는 음식은 치즈’라는 이미지가 자리 잡았을까? 이번에는 그런 동물들이 좋아하는 음식에 대한 잡학을 풀어나가고 싶다.
쥐는 치즈를 좋아하지 않았다!
‘쥐는 치즈를 좋아한다’라는 이미지가 된 이유는?
쥐가 좋아하는 음식이 치즈가 아니라면 무엇을 즐겨 먹을까?
맨체스터 메트로폴리탄 대학의 발표에 따르면 쥐가 좋아하는 음식은 곡물이나 과일 등 단 것이라고 한다.
쥐는 활발하게 움직이고 에너지를 소비하기 때문에 당분이 많은 단 것을 좋아하는 것이다. …확실히 일을 잘해서 피곤할 때는 당분이 필요하다.
실험에 따르면, 쥐는 블루치즈 같은 냄새가 강한 치즈에는 가까이 가지도 않았다!
그렇다면 왜 쥐가 좋아하는 음식이 치즈라는 이미지가 정착된 것일까? 이를 두고는 ‘톰과 제리’ 등의 애니메이션에서 쥐가 치즈를 좋아하는 것으로 그려졌기 때문…이라는 설이 있다.
어라… 고양이가 치즈를 먹이로 덫을 놓아서 한번도 실패하는 녀석!
또 쥐가 치즈를 좋아한다는 표현은 셰익스피어의 희곡 등에도 나오고 있어 꽤 오래전부터 믿어졌던 것 같다.
이 이미지의 이유는 과거 치즈가 보관되어 있는 저장고에 쥐가 살면서 치즈를 베어 먹은 흔적이 있었기 때문… 이라는 것이 진상인 것 같다.
하지만 쥐가 치즈를 씹는 것은 둥지를 짓기 위해서였지 먹기 위해서가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혹은 늘어나는 앞니를 깎기 위한 베어먹기 나무로 만든 게다(저장된 상태라면 딱딱한 치즈도 많다).
참고로, 애니메이션 등에서 쥐가 먹는 치즈에는 구멍이 뚫려 있는데, 이는 쥐가 먹어서가 아니다. 구멍이 뚫려 있는 것은 스위스 에멘탈 지방에서 만들어지는 ‘에멘탈 치즈’. 제조 과정에서 기포가 들어가는 것이 구멍의 이유이다.
하지만… 쥐는 치즈를 싫어한다고도 단언할 수 없어요… .
쥐가 치즈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발표는 권위 있는 대학의 실험 결과라는 점에서 신빙성이 높아 보인다.
그러나 이를 두고 사실 ‘쥐는 경계심이 강하고, 그때그때 반응은 달라질 거야’라는 견해도 있는 것이다.
실제로 2015년 이 실험 결과에 의문을 가진 간사이학원대학이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때는 고형사료와 치즈가 병행돼 쥐에게 주어졌고, 23시간마다 섭취량을 매일 계측했다.
그러자 놀랍게도 실험을 한 며칠 동안 모두 치즈 섭취량이 고형 사료보다 많았다고 한다! 치즈의 종류를 여러 가지 바꿨을 경우에도 고형 사료보다 많이 먹고 있다.
쥐는 앞서 말했듯이 매우 경계심이 강한 생물이다. 무엇을 먹느냐는 환경이나 컨디션에 따라 다르고, 한두 번의 실험으로는 쉽게 판단할 수 없는 것이다.
또한 쥐에서도 작은 생쥐와 비교적 큰 뚱쥐에서는 먹는 것의 경향도 달라진다. 당분을 선호하는 것은 움직임이 빠른 박쥐이며, 혹쥐는 그렇지 않다고 한다.
뭐, 애니메이션에서 그려지는 건 대부분 생쥐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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