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 및 모자 감염…여성 특유의 콘딜로마 위험도.
반면 같은 HPV라도 16형이나 18형의 ‘고위험 유형’으로 분류되는 것이 자궁경부에 감염되면 자궁경부암 위험이 높아진다. 낮은 위험 유형과 높은 위험 유형 모두에 감염되는 것은 드물지 않다. 감염이 암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고위험 유형의 HPV에 감염됐다면 더 자주 자궁경부암 검진을 받아야 한다.
질 출구에 사마귀가 생겼다며 진료를 받은 10대 여성은 콘딜로마로 돼 있었는데, 자궁경부암 검사에서도 ‘중등도 이형성’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중등도 이형성은 아직 치료가 필요한 수준은 아니지만 병변이 더 진행돼 ‘고도 이형성’이 되면 수술을 통한 치료가 필요하다.
여성의 경우 출산 시 질 내·외음부에 사마귀가 있으면 거기서 HPV가 감염돼 아기에게 콘딜로마 사마귀가 생기거나 목에 바이러스에 의한 사마귀가 생길 수 있다.
첨규콘딜로마의 치료법…약물치료·외과적 치료.
앞서 언급한 것처럼 첨규콘딜로마는 재발률이 높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재발하지 않는지 체크하고 사마귀가 조금이라도 있다면 성관계를 자제해야 한다. 또 파트너도 동시에 감염되는 경우가 많아 그때 뚜렷한 증상이 없더라도 수개월 뒤에 사마귀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충분한 기간 주의해서 지켜볼 필요가 있다.
■동결 요법.
액체 질소를 함유한 면봉을 사마귀에 밀어 붙여 동결괴사시키는 방법. 사마귀가 없어질 때까지 1주에서 2주마다 반복해야 한다.
■연고·치료제.
사마귀가 있는 부분에 콘딜로마 치료제를 바르는 방법. 매일 바르면 부작용으로 피부가 헐거나 얼얼할 수 있기 때문에 주 3회 사용한다. 외음부나 항문 주위의 사마귀에는 사용할 수 있지만 질 안의 사마귀에는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사용할 수 있는 장소가 제한적이다.
■전기 메스에 의한 첨규 콘딜로마의 절제.
전기 메스로 사마귀를 직접 잘라내는 방법. 국소마취로 외래에서 치료할 수 있기 때문에 입원할 필요가 없다. 잘라내는 범위가 넓으면 그 부분이 당겨져 수술 후 위화감이나 성관계 통증이 남을 수 있다.
여성은 백신으로 예방 가능? 첨규콘딜로마의 예방법.
콘돔을 매번 처음부터 바르게 사용하는 것이 유효한 예방법. 하지만 만약 HPV가 항문 주변과 같은 성기가 아닌 곳에 있다면, 콘돔만으로는 그것을 막을 수 없다. 서로 성기나 항문 주위에 사마귀가 생기지 않았는지 확인하고, 의심스럽다면 접촉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여성들은 백신 접종을 통해 콘딜로마를 예방할 수 있다.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HPV16형과 18형, 콘딜로마를 일으키는 HPV6형과 11형 등 4가지 HPV를 예방할 수 있는 ‘가다실’이라는 백신을 접종하면 콘딜로마를 막을 수 있다.
다만 바이러스에 감염되기 전에 백신을 맞지 않으면 의미가 없으므로 감염 기회가 생기기 전, 즉 성관계 경험이 없을 때 접종하는 것이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