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의 피부는 사자의 공격이 듣지 않을 정도로 튼튼하다.

하마의 피부는 몸 부분에 따라 두께가 다르지만 가장 두껍게 되어 있는 가슴 부분은 4cm나 되는 두께가 있다. 복부 부분의 피부는 가장 얇아졌지만 그래도 1.5cm나 되는 것이다.

코끼리와 코뿔소는 대형 포유류로 두껍고 튼튼해 보이는 피부를 가지고 있다. 그래도 두께는 1cm 정도밖에 안 된다. 가장 얇은 배의 피부라도 하마의 피부는 코끼리나 코뿔소보다 두껍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게다가 피하지방의 두께는 3cm에서 5cm나 되는 것이다. 하마를 덮칠 육식동물로는 사자를 생각할 수 있는데, 송곳니의 길이는 7cm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이것으로는 데미지를 주기 어려울 것이다.

사자가 하마를 막기도 하지만 상대는 대개 새끼 하마이다. 어른 하마를 쓰러뜨리는 것은 무리가 총출동해도 어렵다.

또한 하마를 습격할 때에는 기본적으로 사냥을 하지 않는 수컷 사자가 참가하기도 한다. 어떻게 하마를 쓰러뜨리는 것이 어려운지 알게 될 것이다.

하마의 피부는 매우 민감하다.

그런 매우 튼튼한 피부를 가진 하마지만, 그 표피는 인간의 아기 수준이라고 불릴 정도로 부드럽다. 물려도 거의 데미지를 입지 않는 하마지만 피부 표면은 쉽게 상처투성이가 되어버린다.

건조에도 매우 약하고 햇빛의 자외선도 싫어 한다. 사소한 일이라도 쉽게 갈라지는 것이다. 그래서 하마는 붉은 땀이라고 하는 점액을 분비하여 피부 표면을 보호하는 능력이 있다.

하마는 풀을 먹기 위해 육상을 장거리 이동하는 것도 드물지 않다. 만약 땀이 분비되지 않았다면 피부가 갈라지고 큰일이 나고 말 것이다.

붉은 땀은 세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항균 작용도 가지고 있어 상처를 받아도 곪거나 감염병이 되는 것을 막고 있는 것이다.

하마가 늪지에서 생활하고 있는 모습이 나오는데, 온몸이 진흙투성이다. 악어는 면역력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아무렇지 않게 살지만, 늪지는 잡균투성이라고 한다. 피부가 섬세한 하마가 같은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는 것도 붉은 땀 덕분이다!

하마가 피땀을 흘린다고 하는 이유는?

하마의 피부를 보호하는 점액은 피땀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것은 붉은 땀의 다른 이름이지만, 하마의 점액은 처음부터 붉은 것은 아니다. 점액이 분비된 직후에는 투명하며, 공기 중에서 산화함으로써 붉은 색이 된다.

분홍색 땀이라고 불리기도 하지만 색이 조금씩 변하기 때문에 호칭도 바뀔 것으로 생각된다. 하마는 물렸을 때 쉽게 피를 흘리는 것처럼 보이지만, 대부분의 경우 산화된 점액이 피처럼 보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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