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으로 인해 진짜 치매가 생기는 경우도 있다.
우울증이라면, 항우울제를 이용한 약물 치료가 가능하다. 항우울제를 복용하면 증상을 억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치료를 통해 완치될 수 있다. 하지만 치매로 오진되면 적절한 우울증 치료를 받지 못하게 된다.
더욱 문제는 우울증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하면 진짜 치매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식욕부진으로 영양상태가 악화되거나 탈수상태가 되기 쉬워지면 치매의 유인이 된다. 의욕 저하로 인해 여러 가지 일에 몰두하지 못하게 되고, 머리를 쓰지 않게 됨으로써 뇌 기능 저하가 진행될 수 있다.
또한, 이것은 노인들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닐 수도 있다. 젊은 나이에도 의욕 저하로 활동도가 떨어지고 일상적으로 뇌를 사용하지 않는 삶이 지속되면 뇌기능 저하가 가속화돼 치매 발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우울증은 치매 예방 측면에서 조기발견·조기치료가 중요하다.

우울증과 치매를 구분하는 법.체크포인트.
우울증은 감정장애가 주를 이루며, 치매에 포함된 ‘기억장애’, ‘예측식장애’, ‘판단실행기능장애’, ‘말실수·실인’ 등은 없다.
치매검사에 자주 사용되는 ‘개정 하세가와식 간이지능평가척도’이나 ‘미니멘탈상태검사(MMSE)’에서는 의사의 질문에 어떻게 답하느냐에 따라 식견, 기억력, 계산력, 언어능력 등이 시험되는데, 우울증은 시간제한을 두면 점수가 낮아지는 경향이 있지만 충분한 시간을 두면 높은 점수를 나타낸다. 그것은 느리게 반응할 뿐, 본질적인 인지 및 기억 장애는 없다. 우울증이 있는 사람이 물건을 잃어버렸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주의력이나 집중력 저하로 인한 것일 뿐, 인지·기억 장애로 인한 것은 아니다.
또한, 우울증과 치매에서는 질문에 대한 대답에서 특징적인 차이를 볼 수 있다. 왜 그러냐고 물었을 때 우울증의 경우에는 “금방 잊어버려요……”와 같이 건망증이 심한 것 등을 적극적으로 호소하다가 실수나 실수를 지적받으면 심각하게 받아들인다. 어떤 사람들은 질문을 받으면 “모르겠어요……”라고 대답하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에 치매가 진행되면 “저는 괜찮습니다!”라고 밝고 빠르게 답하고, 실수나 실수를 지적받아도 동요하지 않고 침착할 때가 많다. 왜냐하면 나는 내가 인지 및 기억 장애가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기 때문이다.
우울증과 치매를 구분하려면 단순히 건망증이나 실패가 늘었다는 것에 얽매이지 말고 그것이 감정장애로 인해 일어나고 있는지, 명백한 기억장애로 인해 일어나고 있는지에 주의합시다.
만약 당신 주변에 우울증이나 치매가 의심되는 사람이 있다면, 당신의 올바른 판단이 당신을 적절한 치료 방향으로 이끄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우울증과 치매의 각각의 특징과 서로의 관계를 잘 이해해 둡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