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나 배우자가 치매 같은 언행을 보이면 가족들은 불안해하고 검사를 받게 해야 한다고 초조해한다. 하지만 본인이 병원 진료를 거부해 좀처럼 검사나 진단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 병원에 데려가는 방법으로 ‘건강검진이라고 거짓말을 한다’ ‘자신의 진료 동행이라고 한다’ 같은 방법도 듣지만 위험도 따르는 방법이다. 우리가 이 어려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생각해보자.
치매일지도 모르는 가족이 병원 진료를 받게 하는 방법은?
‘치매일지도’에서 관망세는 위험? 병원을 조기에 방문해야 하는 3가지 이유’에서 자세히 설명했지만 다른 많은 질병과 마찬가지로 치매도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하지만 치매가 의심되는 언행이 있는 본인이 병원에 가는 것을 거부해 좀처럼 검사나 진단을 받게 하지 못해 가족들이 고민하는 경우는 드물지 않다.
필자는 대학 연구실에서 치매 치료제를 탐색 연구하고 있는데, 치매에 관해 시민 강좌 등에서 이야기를 하다 보면 ‘치매 의심 가족을 병원에 데려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질문도 자주 받는다.
이번에는 이러한 절실하고 어려운 문제에 직면했을 때 어떻게 대응하는 것이 좋은지 이야기하고자 한다.
가족이 병원 진료를 거부할 때 하지 말아야 할 대처법.
가족의 언행에 치매가 의심돼 빨리 병원에 데려가고 싶어도 본인이 굳이 진료를 거부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가까운 가족들은 불안함과 초조함을 느낀다.
말은 좀 그럴 수 있지만, 최근에는 노인 운전자에 의한 사고의 증가도 문제가 되고 있고, 운전면허를 어떻게 반납해야 할지에 대해 고민하는 가정도 많다고 들었다. 아무리 가족이 열심히 타일러도 본인이 완강하게 거절할 경우 강제로 무언가를 할 수도 없고 막히는 경우다. 치매 진료와 관련해서도 현실적인 문제로 이와 비슷한 사례가 발견된다. 본인이 강하게 거부할 경우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가…… 어려운 문제지.
이것만큼은 결정적인 해법이 없고 원래 본인의 성격이나 가족과의 관계 탓도 크다고 생각하지만, 우선 말할 수 있는 것은 본인이 거부하고 있다고 ‘무조건 가!’라고 억지로 끌고 가는 것은 역시 피해야 한다는 것이다.
치매의 경우 본인은 “괜찮다”고 강경하게 말하면서도 실은 우스꽝스러운 자신의 이변을 깨닫는 경우가 많다. 그럴 때, 가까운 사람이 그것을 계속 지적한다면 어떨까? 솔직하지 못하고 오히려 상대방의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으려는 심리가 작용한다. 만약 우리가 그들을 데리고 갈 수 있다면, 우리의 신뢰 관계는 깨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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