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벅스가 카페의 왕도가 된 요즘, 커피라고 하면 머그컵의 이미지가 강해지고 있다. 하지만, 의외로 집의 찬장에는, 커피잔 6개분이 엄청나게 갖춰져 있어서, 전혀 사용되지 않고 있다는 현실이.
버블세대라고 불리는 우리들이 결혼했을 무렵에는, 어라, 웨지우드다, 로열 코펜하겐(줄여서 로이코페)이다, 헤렌드다, 라고 유럽의 유명한 브랜드 도자기를 결혼 축하에 선물하긴 했잖아.
그런데 커피잔이라고 하면 컵&받침이라는 조합인데, 이 받침이 뭐 때문에 있는 거죠? 단순한 장식? 얼른 알아보니 제대로 의미가 있었던 것 같다.
받침의 시작은 커피를 식혀 마시기 위한 것이었어. 그래, 컵의 커피를 받아서 접시에 쏟고, 커피를 어느 정도 식히고 나서, 받침 접시에서 마시고 있었던 것입니다 (에~깜짝). 유럽 사람들은 아시아인보다 고양이 혀를 가지고 있다는 설도 있고, 그것 때문에 받침 접시가 만들어졌다는 것이 여러 설 중에서 가장 유력하다고 한다.
밥을 먹을 때 밥그릇이나 그릇을 손에 들고 먹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유럽에서는 그릇을 손에 들고 먹는 것이 언어 장벽이다. 그래서 커피 컵 받침은 서양 문화에서 손에 들 수 있는 유일한 접시이다.
지금은 물론 받침 접시에서 커피를 마시는 사람의 모습은 볼 수 없지만, 그렇다고 받침 접시가 쓸모없는 것도 아닌 것 같다.
한때 나는 차를 맛있게 끓이는 법을 배웠을 때 찻잎이나 티백 2~3g을 컵에 넣고 뜨거운 물을 붓고 받침을 덮어 2분 반에서 3분 동안 찌는 법을 배웠다. 잎의 향을 억제할 수 있기 때문에 차를 맛있게 만들 수 있다.
게다가, 네가 커피 문화가 번성한 Nagoya와 Gifu 같은 곳에서 커피를 주문하면, 접시에 쿠키나 초콜릿 같은 그 가게만의 작은 서비스가 제공된다. 이것도 받침이라는 아이템이 있으면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