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스의 형상에도 관계가 있다
또 다른 이유로 꼽히는 게 ‘멘토스 표면에 무수히 작은 구멍이 뚫려 있다’는 점입니다.
육안으로는 반들반들한 멘토스입니다만, 실은 현미경 등으로 확인해 보니 작은 구멍이 빽빽하게 뚫려 있군요.
그래서 콜라에 멘토스를 넣으면 아까 설명한 원리로 이산화탄소가 기화되면서 작은 구멍에서 미세한 거품을 대량으로 발생시키는 거죠.
만일 멘토스의 표면이 보기대로 반들반들했다면, 사실 거기까지의 거품은 발생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멘토스 표면을 반들반들 코팅해서 비슷한 실험을 해도 뿜어낼 정도의 거품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참고로 일반 콜라보다 0kcal의 다이어트 콜라가 더 힘차게 거품이 생성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왜 일반 콜라보다 다이어트 콜라가 더 힘차게 거품이 나는지에 대해서는 그 메커니즘이 밝혀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멘토스가이저 실험을 할 때는 꼭 다이어트 콜라를 선택하여 실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멘토스 말고도 같은 현상이 일어나나요?
그러면 멘토스 이외의 것을 콜라에 넣은 경우에 같은 현상이 일어나는 것입니까?
사실 멘토스 이외에도 ‘모래’나 ‘소금’을 넣으면 멘토스와 마찬가지로 대량의 거품이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이것은 멘토스가이저가 발견되기 전부터 알려져 있었지만, 당시에는 유튜브 등의 동영상 사이트는 없었고, 그렇게까지 유명해지지 않았습니다.
또한 멘토스와 비슷한 것이라면 라무네를 콜라에 넣어도 같은 현상이 발생합니다.
콜라 이외에는 맥주에 소금을 소량 넣으면 거품이 부활하지요.
이것은 맥주에서도 멘토스가이저와 같은 현상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절대 체내에서 실험을 해서는 안 된다
개중에는 주목을 끌기 위해 대량의 콜라를 마시고 나서 멘토스를 먹는 실험을 실시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물론 체내에서 실험을 해도 같은 현상이 일어나기 때문에 급격히 발생한 거품을 위낭 안에 머물지 못하고 입에서 뿜어내 버립니다.
별 문제 없이 웃음이 되면 좋겠지만 과거에는 체내에서 멘토스콜라 실험을 한 결과 위 점막에 상처를 준 사람도 있었습니다.
재미삼아 실험을 한다고 하더라도 인체를 손상시키는 일은 충분히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실험을 할 때는 반드시 페트병 등의 용기 안에서 하도록 하십시오.
콜라와 멘토스 이외의 위험한 조합
콜라와 멘토스 이외에도 체내에서 서로 섞이면 위험한 조합은 존재하고 있습니다.
한때 유튜브 동영상 등에서도 화제가 되었지만 탄산음료 스프라이트와 바나나도 한꺼번에 뱃속에 넣으면 구토를 하게 됩니다.
이것은 바나나가 매우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이기 때문에 위 안에서 페이스트 형태로 되어 스프라이트의 강력한 탄산과 어우러져 위 속을 압박하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또한 사실 바닐라 아이스와 콜라의 조합도 많은 거품을 발생시킵니다.
콜라 플로트 등에서 본 적이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콜라에 바닐라 아이스를 섞으면 순식간에 거품이 나오지요.
이는 바닐라 아이스에 포함된 유화제가 콜라 성분과 반응하여 거품을 발생시켜 잘 지워지지 않게 하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별로 조합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맥주와 낫토의 조합도 너무 많이 먹으면 위험합니다.
맥주 거품과 낫토의 끈적끈적한 것이 서로 섞이는 것에 의해 거품이 사라지기 어려워져 위 안에서 너무 고여 버리기 때문입니다.
이상이 ‘콜라에 멘토스를 넣으면 뿜어져 나오는 원리와 현상의 이름’에 대해서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