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를 경계하고 있다는 설.

적이 다가왔을 때 타조는 땅속에 머리를 박는 듯한 자세를 취하며 땅을 구르는 소리를 듣고 있다는 설이 있다. 적의 접근 상황이나 주변 상황을 판단하기 위한 행동이라고 하는 것이다.

왠지 그럴 것 같지만, 앞서 말한 ‘머리를 가리고 엉덩이를 가리지 않고’와 함께, 그런 짓을 하지 않고 도망치는 편이 빠르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게 된다.

잘못 본 설.

타조는 위기가 닥치면 땅에 몸을 엎드려 목을 땅에 비비는 방어 행동을 한대. 그 모습을 본 옛사람이 타조가 머리를 땅에 처박고 있는 것으로 잘못 보았다는 설이다.

타조의 날개는 멀리서 보면 사바나의 모래땅과 동화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머리를 파고들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한다.

참고로 이 소스는 그 유명한 내셔널 지오그래픽. 이 설이 더 설득력 있을 것 같다.

월드 레코드 홀더의 ‘타조’

옛날 사람들에게 왠지 바보로 여겨졌던 타조지만 실은 ‘세계 제일’인 경우가 많이 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조류.

최고 시속 60~70km로 달릴 수 있는 타조는 이족보행 동물 중에서는 가장 빠르다. 경이로운 각력이다.

그 각력으로 뿜어져 나오는 발차기는 사자조차도 죽일 수 있다. 최대 4.8톤의 위력을 낼 수 있다고 한다!

도망치는 속도가 빠를 뿐만 아니라 킥이라는 무기도 있다면 더더욱, ‘적으로부터 몸을 지키기 위해 머리를 땅속에 숨긴다’는 건 설명이 안 되는 것 같은….

지구상에서 가장 큰 조류.

타조의 머리에서 다리까지의 높이는 수컷이 약 2.5m·암컷이 약 2m로 지구상에 존재하는 조류 중 최대. 무게는 100kg~130kg으로 이것도 최대.

눈의 크기도 육상 생물 중에서 톱으로 직경 5cm나 된다고 해. 무려 5km 앞까지 내다볼 수 있다!

… 그렇다면 땅에 전해지는 소리 같은 걸 듣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소리가 전해지기까지는 나름 시간이 걸리고 직접 5km 앞을 보는 게 좋지 않을까?

이로 미루어 보아 역시 위의 ‘설 2’가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달걀도 최대.

어미 새가 세계 최대의 조류이니 알도 조류 중 최대일 거야. 사실 타조알은 조류 최대는커녕 전 세계 알 중 최대 크기를 자랑한다! 계란의 30배 정도 크기로 80kg의 충격을 견딜 수 있다.

참고로 타조 알은 먹을 수 있고 걸쭉해서 꽤 맛있다고 한다.

타조는 장 길이도 조류 1위로 음식을 완전히 소화할 수 있다. 그래서 똥은 냄새가 적고 동물원 등에서 사육할 때도 위생적인 것이다.

타조의 움직임은 이런 느낌이다.

타조가 머리를 땅에 박는 동영상을 찾았지만 찾을 수 없었다. 대신 타조의 이득도 말할 수 없는 움직임을 소개하자.


목을 움직이는 방법이 독특. 꽤 마이페이스인 타조 같다.

타조

정리

‘타조는 땅에 머리를 박는 습성이 있다’는 말은 들어봤어도 무엇 때문에 그 행동을 취하는지는 잘 몰랐다는 사람도 많지 않았을까.

‘타조는 바보 같은 새’라는 인상을 가진 사람도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사실 타조는 그런 멍청한 새가 아니지. 오히려 싸우는 방법에 따라서는 사자조차 죽일 수 있을 정도로 강한 새다!

머리를 땅에 가까이 대는 행동은 위험이 닥치지 않으면 볼 수 없는 행동. 그래서 동물원이나 목장 등에서 볼 일은 좀처럼 없을 것 같지만, 이번에 타조를 만났을 때는 그들을 보는 눈이 달라질 것 같다.

‘ostrich’라는 영어 단어에는 ‘현실 도피자, 사고 없음주의’ 등의 번역이 붙어 있지만, 실제 타조에게는 그런 측면이 없다는 것은 기억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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