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팬더는 하루 종일 대나무만 먹고 있다.
잘도 뭐, 저렇게 똑같은 것만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고 감탄하게 만드는데… 잘 생각해보면 초식동물이라니 다 그런 거야.
…판다는 대나무를 좋아하고 즐겨 먹지 않아? 랄까 대나무는 판다의 음식으로 적합하지 않다고?
아니, 그럼 왜 대나무만 먹는 거야. 고행이야? 깨달음을 얻는 거야? … 엄청 불가사의해.
그래서… 이번에는 대나무를 먹기에 적합하지 않은 몸을 하고 있는 주제에, 대나무를 주식으로 하는 신기한 생물, 판다의 잡학에 다가간다!
판다의 주식으로 대나무가 적합하지 않은 이유는?
판다는 육식동물. 먹은 조릿대의 영양소는 80%가 그대로 배출된다.
항상 대나무만 먹고 있는 판다. 그런 그들을 초식동물로 생각하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판다는 건장한 곰과로 몸집으로 따지면 육식에 가까운 잡식동물이야.
소나 양과 같은 초식동물은 위가 여러 개 있거나 몸길이의 20배 이상…약 60m 길이의 장을 가지고 있어 소화가 어려운 식물을 잘 영양으로 공급한다.
하지만 판다의 소화기관은 단 6m. 분명히 육식동물용의 그 소화기관에서는, 먹은 대나무의 영양은 20% 정도밖에 흡수하지 못하고, 80%는 배설물로 몸 밖으로 배출된다. 아, 그래서 똥도 거의 대나무 냄새로, 전혀 냄새가 나지 않는거야!
그런 느낌으로 대나무를 잘 영양으로 하지 못하는 판다는 먹는 것을 빼먹으면 도저히 살 수 없다.
그 때문에 깨어 있는 16시간 동안 매일 10~20kg에 가까운 대나무를 부지런히 먹고, 다 먹은 후에는 잠만 잔다. 정말로 대나무를 먹기에 적합하지 않다.
‘먹은 지 얼마 안 돼서 바로 자면 소가 된다’고 하기도 하는데, 앞으로는 판다로 바꾸는 게 어떨까. …그래도 대나무를 먹는 판다의 모습에는 역시 힐링되지만.
참고로… 판다는 곰 등에 비하면 아직 초식용으로 진화하고 있는 편이라고 해.
무엇보다 중국과학원 동물연구소가 2009년에 발표한 연구에서 육식동물의 체내에는 없는 식물의 셀룰로오스를 분해하는 세균이 판다의 장에는 20종 정도 살고 있는 것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그 중 7종류는 판다 고유의 균이었다고 하니 식생활에 맞춰 확실히 진화하고 있다고 할 수 있어. … 그렇다 치더라도 연비가 너무 나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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