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에 피가 섞이는 원인이 되는 장기……대부분은 신장·방광이다.
소변이 지나가는 길은 신장, 요관, 방광, 요도의 순서이다. 혈뇨의 원인은 대부분 신장과 방광이 차지하지만 드물게 요관이나 요도가 원인일 수 있다.
혈뇨·요잠혈로 병원 진료를 받는 경우에는 비뇨의학과로 간다.
같은 혈뇨 증상이라도 나이, 성별, 증상 유무에 따라 의심할 수 있는 질병은 다르다. 육안적 혈뇨의 경우 증상이 있든 없든 의료기관, 가능하면 비뇨의학과 진료를 받도록 합시다.
‘2013년 혈뇨 진단지침'(PDF)에 따르면 해외 사례지만 혈뇨로 정밀검사를 받은 가운데 1.4~6%에서 요로 악성종양이 발견됐다는 보고가 있다.
검진 결과 등에서 소변 잠혈, 현미경적 혈뇨가 발견된 경우에도 한 번은 의료기관, 가능하면 비뇨의학과 진료를 받아야 한다. 신장이나 방광에 원인이 되는 질병이 없는지 확실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혈뇨가 나타나는 대표적인 질병과 주요 증상들.
■ 급성방광염.
배뇨 마지막 부분에 통증이 느껴지거나 잔뇨감, 빈뇨와 함께 육안적 혈뇨가 나타날 수 있다. 드물게는 통증이나 빈뇨는 거의 없지만 혈뇨가 심하게 나타나는 유형의 급성방광염도 있다. 의료기관에서 소변검사 결과를 확인받고 소변 속에 혈액(적혈구) 이외에 백혈구(고름)가 있다면 급성방광염으로 판단해도 좋다. 자세한 내용은 ‘방광염의 원인·치료방법……빈뇨·통증·혈뇨 증상 등’으로 설명하고 있다. 항생제 내복으로 증상이 없어지고 검사를 통해 소변 상태가 좋아지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 요로결석증.
크게 신장에 결석이 생기는 신장결석증, 혹은 신장에서 생긴 결석이 요관으로 떨어지는 요관결석증 두 가지가 있다.
오른쪽이나 왼쪽 등에 심한 통증과 혈뇨가 종종 나타난다. 현미경적 혈뇨와 육안적 혈뇨 둘 다 있을 수 있다. 초음파 검사나 CT 검사, 엑스레이 검사를 통해 신장, 요관 결석이 확인되면 결석의 위치와 크기, 증상에 맞게 치료한다.
■ 방광암 암.
중년 이후의 흡연자들의 경우, 그것은 매우 의심스럽다. 육안적 혈뇨가 있어도 증상이 없거나 방광염일 수 있다고 하여 항생제를 먹어도 증상을 반복한다면 초음파 검사나 방광경이라는 방광 속을 직접 관찰하는 내시경 검사를 추천한다. 특히 여성 방광암은 남성보다 발견하기 어렵기 때문에 의심하고 제대로 검사하는 것이 중요하다. 검사 자체는 10분 정도이며, 소변 출구로 내시경을 살짝 넣어 방광 안을 관찰한다. ‘요도에 내시경’이라고 들으면 불안할 수 있지만 미리 마취 젤리를 요도에서 넣어 검사를 하기 때문에 그리 힘든 검사는 아니다.
또한 요세포진이라고 해서 소변 속에 악성세포가 없는지 알아보는 검사도 할 수 있다. 결과가 나오기까지 일주일 정도 걸릴 것이다.

■ 신우암·요관암.
신장에서 방광으로 소변을 전달하는 부분의 점막에서 생기는 암이다. 초기에 발견하기는 어렵지만 이 질병을 의심하고 조영제를 이용한 CT 검사를 통해 발견할 수 있다. 육안 혈뇨가 지속되고 방광에 병이 없다면 조영제를 이용한 CT 검사를 받는 것을 주치의와 상담해 볼 수 있다.
■ 재발성·지속성 혈뇨.
소변 잠혈과 현미경적 혈뇨에서 발견되는 가장 흔한 유형이다. 흡연하지 않는 중장년 여성으로 특별한 증상이 없고 요단백이 나오지 않는다면 첫 번째로 생각한다. 하지만 앞서 방광암 등을 제거하기 위해 복부초음파검사, 요세포검사를 추천하는 경우가 있다. 또한 정기적인 검사를 하여 새롭게 요단백이 나오거나 신장 기능의 저하를 보이는 경우에는 추가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전문가를 위한 신장내과학’에서).
■ 특발성 신출혈.
젊은 사람의 육안적 혈뇨의 경우를 의심한다. 비뇨의학과에서 시행하는 일반적인 검사(초음파 검사, 방광경, CT 검사 등)에도 혈뇨의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경우의 총칭이다.
혈뇨의 다른 원인들은 다양하다. 지속된다면 방치하지 말고 비뇨의학과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