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리는 홈파티에 더 많이 초대받는다. 이전에는 세련된 레스토랑에서 디너를 맛보거나 북적이는 이자카야에서 왁자지껄 마시거나 했지만, 지금은 마음을 아는 친구와 집에서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는 편이 즐겁다는 사람도 많은 것 같다.

요전에도 평소의 친구 집에 다녀왔던 곳. 그날 먹은 수제 요리는 정말 맛있어서, 평소보다 술도 마시고 기분도 좋아졌다. 너무 편안한 거라 정신 없는 게 그만 소파에서 졸아버리고……. 왜 그렇게 릴랙스했을까? 라고 생각하면서도 신기해하면서 사과의 전화를 넣었더니 친구가 한마디.

“어쩌면 형광등의 색을 바꿔서일지도 모르겠네!”

형광등!? 난 형광등 때문에 잠이 왔어? 그러고 보니 요즘 형광등이 몇 가지 종류가 있더라.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샀지만 색에 따라 그렇게 차이가 있다면 제대로 기억하고 있는 편이 좋을지도.

바로 조사해 보니 형광등의 색에는 ‘전구색’, ‘온백색’, ‘백색’, ‘주백색’, ‘주간광색’이라는 5종류가 있다고 한다. 백색을 중심으로 전구색이나 온백색은 따뜻함이 있는 붉은빛, 주백색이나 주간광색은 산뜻한 창백한 색감의 빛이라던가.

이 중 상품으로 주로 판매되고 있는 것은 ‘전구색’, ‘주백색’, ‘주간광색’의 3종류. 사실, 각각의 색에는 적합한 공간과 그렇지 않은 공간이 있다고 한다.

자세히 조사해 봅시다. 우선은 ‘전구색’. 말 그대로 전구 같은 오렌지색으로, 차분한 분위기를 만들어 준다. 느긋하게 있고 싶은 거실이나 침실, 요리를 맛있게 보여주기 때문에 다이닝에도 적합한 색이다.

반대로 세 가지 유형 중 가장 어둡기 때문에 사무실, 공부방, 옷장 등 세세한 곳까지 보고 싶은 곳에는 적합하지 않다.

또한 ‘주백색’은 흰색에 가까운 빛으로, 태양광에 가장 가까운 색이라고 하면 이것. 자연광이기 때문에 어떤 장소에도 딱 맞는 대중적인 형광등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옷과 메이크업의 색감을 볼 수 있는 옷장이나 탈의실, 세면대 등에서는 색감을 제대로 알 수 있는 낮 흰색이 적합하다고 한다!

낮의 흰색보다 더 밝고 푸른 색으로 빛나는 것은 ‘낮의 빛’이다. 세세한 곳까지 선명하게 비춰주어 글자가 읽기 쉬워지기 때문에 사무실이나 작업실에 추천이라던가. 강한 빛으로 집중력을 높여주는 효과도 있다고 하니 집중해서 작업하고 싶을 때도 적합하지.

다만 낮빛은 너무 선명하게 보이기 때문에 장시간 있는 장소에 사용하면 눈이 쉽게 피로해진다는 일면도. 편두통이나 어깨뭉침으로 고민하고 있는 분은 조심하는 편이 좋을 것 같아!

참고로 일전에 놀러 간 친구의 집은 아이가 독립해서 부부만 되었기 때문에 거실과 다이닝을 ‘낮 흰색’에서 ‘전구색’으로 바꿨다고 한다. 어떻게 그렇게 릴랙스 할 수 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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