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머리를 뽑는 것이 NG인 4가지 이유.
흰머리를 뽑는 것은 일시적으로 외모를 바꾸는 것일 뿐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 즉석에서 신경 쓰이는 흰머리를 없앨 수 있다는 장점과 비교하면 빼는 것으로 인한 단점이 더 클 거야.
이 장에서는 흰머리를 뽑는 행위가 가져올 악영향 4가지를 소개하니 꼭 봐주시길.
두피 환경이 악화되다.
두피와 모근에 손상을 주기 때문에 흰머리를 뽑는 행위는 권장되지 않는다. 흰머리를 자꾸 뽑으면 모공 안쪽 모세혈관까지 손상되기 때문이다. 손상이 겹치면, 모공에서 피가 나올 수 있다.
피가 나오면 세균이 번식해 모공을 침범해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혈액은 몸 전체에 영양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세균들에게도 좋은 먹이가 될 수 있다. 염증으로 인해 멜라닌 세포의 기능이 저하되면 머리카락을 검게 염색하는 데 중요한 멜라닌이 충분히 생성되지 않는다.
두피 환경의 악화는 흰머리가 자라는 것 외에도 다양한 영향이 있다. 예를 들어, 염증은 비듬의 양을 증가시키고 가려움을 유발할 수 있다. 건강한 두피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흰머리를 발견하더라도 뽑지 않는 것이 좋다.
헤어 사이클을 흐트러뜨리다.
머리카락 주기를 무시하고 흰머리를 뽑는 것은 머리카락 성장의 리듬을 망칠 수 있다. 헤어 사이클은 머리카락이 자랄 때부터 떨어질 때까지의 흐름을 보여주는 성장 주기이다. 건강한 머리카락은 다음 세 단계를 거쳐 2년에서 6년 안에 다시 태어난다.
- 성장기에 접어들었다.
- 퇴행기에 접어들었다.
- 휴지기에 접어들었다.
휴지기에 들어간 지 2~3개월이 지나면 저절로 빠지지만, 그 무렵에는 새로운 성장기 머리카락이 태어나기 때문에 모발량이 변하지 않는다.
하지만 만약 네가 머리 순환 도중에 흰머리를 뽑는다면, 너의 머리 성장 주기는 흐트러질 것이다. 머리카락이 충분히 자라지 않은 채로 갯수를 줄이게 되므로, 발달되지 않은 가늘고 짧은 털이 늘어나거나 머리 주기의 수명을 앞당기는 문제가 생긴다.
건강한 머리카락을 오랫동안 유지하기 위해서도 머리 주기를 흐트러뜨리는 ‘뽑기’ 이외의 방법으로 대처하는 것이 좋다.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 머리카락에 영향을 미친다.
흰머리 하나를 뽑는 것은 뽑은 흰머리 주변의 건강한 머리카락에까지 손상을 입힐 수 있다. 한 모공에서 2~3개 정도의 머리카락이 뭉쳐 자라기 때문이다.
힘을 줘 흰머리를 뽑으면 두피에 문제가 생긴다. 손상으로 인해 피부 표면에 있는 각질층이 두께를 늘리고 뚜껑이 되어 모공을 막기 때문이다. 다음에 자라야 할 머리카락이 모공에서 나오지 못하고 내부에 묻혀버릴 위험이 있다. 이것은 피부 속에 머리카락이 묻혀 있는 매몰모라고 불리는 상태이다.
게다가 무리하게 흰머리를 뽑으면 모공이 변형되어 다음에 나는 머리카락이 곱슬머리가 되거나 염증을 일으키기 때문에 주의합시다.
흰머리를 뽑는 행위를 습관으로 하면 잔털로 이어진다.
흰머리를 뽑는 것은 습관이 되면 얇은 머리카락으로 이어진다. 머리카락 주기가 흐트러지기 때문에, 건강한 머리카락이 자랄 준비가 되지 않은 채 머리카락의 양이 줄어들 것이다.
흰머리를 뽑는 것이 기분 좋거나 무의식 중에 손이 움직이는 것 같은 습관이 있다면, 발모증이라는 병이 생겼을 수도 있다. 발모증은 흰머리를 뽑는 것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흰머리를 뽑는다’는 충동을 조절하지 못하게 되는 질병이다.
흰머리를 뽑는 것을 멈추면, 털의 양은 점차 회복될 것이다. 하지만 털이 얇거나 흰머리를 뽑는 정도에 따라 병원에서 약물치료나 인지행동치료를 받아야 한다.
흰머리를 뽑는 것 이외에 두피에 영향이 적은 대처법 2가지를 소개한다.
흰머리는 주변의 머리카락과 색이 다르기 때문에, 표면 부분에 자라면 단 하나의 존재라도 눈에 띄게 된다. 뽑아버리면 쉽게 외모를 개선할 수 있지만 두피에 손상을 주고 악영향을 초래하므로 다른 방법으로 대처하도록 합시다.
흰머리가 났을 때 대처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돈도 시간도 들이고 싶지 않은 분은 가위로 흰머리를 자르는 방법, 궁금한 흰머리의 개수가 많거나 외모를 세심하게 위장하고 싶은 분은 흰머리 염색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자신에게 맞는 방법으로 두피에 손상을 주지 않고 흰머리에 대처합시다.
흰머리를 가위로 자르다.
흰머리를 가위로 자르는 것은 두피 손상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뽑는 행위와 달리 흰머리를 억지로 잡아당기지도 않기 때문에 모공을 변형시키는 단점도 없다.
가위로 자를 때 요점은 가능한 한 뿌리에 가까운 위치에서 자르는 것이다. 가능한 한 짧게 유지하는 것은 흰머리가 다시 눈에 띄는 시기를 미룰 수 있다. 머리카락은 한 개당 약 1cm씩 자라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1cm 짧게 자르면 다음 흰머리 자르는 시기를 한 달 뒤로 미룰 수 있는 셈이다.
게다가 흰머리는 검은 머리보다 단단하고 굵기가 있기 때문에, 어중간한 위치에서 자르면 젖혀져서 눈에 띄게 된다. 만약 자르기 어려운 곳에 흰머리가 나 있다면 가족에게 부탁하거나 미용실에서 커트할 때 함께 잘라달라고 부탁하여 대처합시다.
흰머리 염색을 사용한다.
흰머리 염색을 사용하면 흰머리의 양이 많아도 효율적으로 외모를 개선할 수 있다. 흰머리를 염색하는 방법은 집에서 시중에 판매하는 염색약을 사용하는 것과 미용실에서 컬러 메뉴를 이용하는 것 두 가지이다.
시중에 나와 있는 염색약으로 직접 대처하면 미용실에 가지 않고도 원하는 타이밍에 머리색을 바꿀 수 있다. 또한 미용실 시술보다 저렴하게 염색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그러나 시중에 나와 있는 염색약을 이용한 대처는 다음과 같은 단점을 가지고 있다.
- 두피나 머리카락에 손상이 크다.
- 얼룩 없이 골고루 바르는 것이 어렵다.
- 미용실에서 사용하는 약제에 비해 색감이 나쁘다.
- 색이 들어가는 방식이 이미지와 다를 수 있다.
사전에 사용상의 주의사항 등을 잘 확인하지 않으면 머리카락에 손상을 주고 추가적인 흰머리를 유발할 수 있다.
‘흰머리를 예쁘게 염색하고 싶다’ ‘두피 트러블의 위험을 줄이고 싶다’고 생각하는 분은 미용실의 컬러 메뉴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미용실이라면 100% 트러블이 생기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만일의 경우에 적절한 대처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근본적으로 흰머리를 줄이려면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흰머리가 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뽑는 것보다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활습관 개선은 두피 환경을 변화시켜 멜라닌 세포의 활동을 활성화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흰머리를 염색하거나 자르는 것과 같은 위장과는 달리, 그것은 근본적인 개선이 될 것이다.
다음은 일시적으로 쉬고 있는 멜라닌 세포를 다시 작동시켜 머리카락에 색을 주는 멜라닌 색소의 생성을 촉진하는 데 효과적이다.
- 건강한 식생활로 멜라노사이트에까지 영양을 보급하게 한다.
- 수면시간을 확보하고 성장호르몬 분비를 늘린다.
- 부드럽게 머리를 감아서 두피의 손상을 경감시킨다.
- 두피 마사지로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멜라노사이트를 활성화시킨다.
흰머리가 빨리 눈에 띄지 않는 것과 같은 즉각적인 효과는 없지만, 생활 습관을 재검토하는 것은 흰머리가 잘 나지 않는 두피 환경을 목표로 할 수 있다.
흰머리가 신경쓰이면 클리닉·병원 진료도 검토를.
몇몇 미용 클리닉과 병원들은 흰머리를 치료하기 위해 주사를 놓는다. 주사를 통해 히알루론산과 아미노산 등의 영양을 두피에 공급해 흰머리를 막는 기전이다. 머리카락 얇게 하기 위한 주사도 있어 머리카락으로 젊은 인상을 주기 위한 효과적인 치료 중 하나가 될 것이다.
흰머리는 노화와 생활 습관뿐만 아니라 질병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 흰머리가 늘어나기 시작함과 동시에 신체 장애가 나타난다면 다음과 같은 질병을 의심합시다.
- 악성 빈혈.
- 갑상선 기능 저하증.
- 신부전증이 있다.
- 하라다병에 걸리다.
병원에서 의사의 진찰을 받으면 질병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 ‘고작 흰머리’라고 얕보지 말고, 궁금한 것이 있으면 클리닉 진료를 받읍시다.
끝으로 말하자면.
두피나 건강한 다른 머리카락에 손상을 주기 때문에 흰머리를 뽑는 것은 권장되지 않는다. 외모를 개선하려면 흰머리를 뿌리부터 짧게 자르거나 흰머리 염색을 활용합시다.
흰머리가 나지 않도록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서는 생활 습관을 재검토해 보아라. 식사를 통해 영양을 섭취하는 등 건강한 생활습관을 의식하고 머리카락을 검게 만드는 데 중요한 멜라노사이트의 활동을 활성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무래도 증상이 신경쓰이는 분은 클리닉에서 치료를 받는 것도 검토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