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신선한 감자를 나눠 먹었기 때문에, 오늘은 버터와 소금을 넣어 먹을 것이다. 잘 씻은 햇감자를 껍질이 붙은 채로 찜통에 넣고…….
오, 안돼? 가죽 일부가 초록색이야. 이거 먹어도 괜찮을까? 혹시 모르니 조사해볼게!
햇감자의 녹색 부분은 먹으면 안돼!
껍질이 초록색인 새로운 감자는 먹으면 안된다. 녹색으로 변색된 부분은 ‘소아닌’과 ‘차코닌’ 함량이 높아 먹으면 구역질과 두통 등 몸살을 유발할 수 있다.
소아닌과 차코닌은 감자의 싹에서도 많이 발견되는 독소이다.
이들 독소는 열에 강하게 가열해도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햇감자의 껍질이나 속이 녹색으로 변색됐다면 이 부분을 제거한 뒤 조리해야 한다. 만약 그것이 초록색이라면, 그것을 먹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햇감자가 어느새 독이 든 것으로 변화? 실은 모르는 위험한 보존법.
감자는 햇빛이나 형광등 같은 빛에 장시간 노출되면 껍질이 녹색으로 변색돼 유독물질이 생성되고, 상처가 나면 독소가 쉽게 늘어난다고 한다.
따라서 종이에 싸거나 봉지에 넣지 않고 감자끼리 부딪히기 쉬운 형태로 저장하고 있다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햇감자는 빛에 반응하기 쉽고 상하기도 쉬우므로 더욱 저장방법에 주의합시다.
햇감자를 저장할 때는 가급적 1개씩 신문지 등으로 싸서 통풍이 잘 되는 냉암소나 채소실에 보관하면 녹색으로 변색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새로운 감자가 분홍색, 보라색, 검은색으로 변색된 경우?
새 감자는 초록색 말고도 분홍색, 보라색, 검은색으로 변색될 수 있다. 각각 다음과 같은 원인을 생각할 수 있다.
[잘랐을 때 분홍색이나 보라색 반점이 있는 경우]분홍색이나 보라색과 같은 변색은 감자의 생리 현상 때문이다.
온도 2도 이하에서 저장했을 때 발생하는 ‘저온 장애’나 공기에 닿아 감자 성분이 멜라닌이 되는 ‘산화반응’이 일어났을 가능성이 있다.
[열을 가했을 때 검게 변색된 경우]날것으로 변색되지 않았더라도 열을 가하면 검게 변색될 수 있는데, 이 경우에는 특별히 먹어도 문제가 없다.
분홍색이나 보라색, 검은색으로 변색된 경우 모두 특별히 먹어도 문제가 없지만, 모양이 궁금하다면 잘라내거나 카레 등 색이 진한 요리에 넣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