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딸은 오늘 과자를 만들고 있다. 초콜릿의 좋은 냄새가 나기 시작해서 주방을 들여다보러 갔더니, 마침 오븐에서 갓 구운 케이크를 꺼낸 참인 것 같다.

“이거 가토 쇼콜라?”라고 물었더니 “아니야! 이건 브라우니야!”라고.

확실히 브라우니도 초콜릿 색의 구운 과자인데, 가토 쇼콜라와 어떻게 다른지? 모처럼이니 차이를 알아보기로 해!

브라우니와 가토 쇼콜라의 차이.

브라우니와 가토 쇼콜라 둘 다 초콜릿 색으로 구운 과자이지만, 사실은 완전히 다른 것이다. 각각은 다음과 같은 특징과 차이가 있다.

브라우니의 특징.

갈색 모양의 브라우니는 미국에서 만들어진 초콜릿 케이크이다.

1893년 시카고 엑스포 때 시카고의 호텔에 의해 고안되었는데, 재료를 모두 섞는 것만으로 간편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지금은 미국의 대표적인 홈메이드 디저트로 사랑받고 있다.

가토 쇼콜라의 특징.

가토 쇼콜라는 1700년대에 시작된 프랑스의 초콜릿 케이크이다. ‘가토’는 ‘굽는다’, ‘쇼콜라’는 ‘초콜릿’을 뜻하기 때문에 초콜릿 케이크 전반을 이르는 말로도 쓰인다.

프랑스에서는 레어로 마무리하여 초콜릿의 농후함을 즐기는 케이크로 정착되어 있지만, 1980년대부터 독자적인 어레인지가 추가되어 제대로 안까지 익힌 스타일이 정석이 되었다.

브라우니와 가토 쇼콜라의 차이.

브라우니와 가토 쇼콜라는 다음과 같은 차이점이 있다.

[밀가루 사용량]

레시피에 따라 다르지만, 브라우니가 밀가루의 양이 많고, 가토 쇼콜라가 적다. 일반적인 조리법은 밀가루 사용에 3배에서 5배 정도 차이가 있다.

[계란 사용법]

브라우니는 계란 전체를 녹여서 사용하는 반면, 가토 쇼콜라는 노른자와 흰자로 나눠서 흰자를 거품 내서 머랭으로 만든 후에 사용한다.

[재료의 유무]

브라우니는 반죽에 호두, 초코칩, 건포도 등을 섞어 각 가정 고유의 어레인지를 더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반면에, 가토 쇼콜라는 기본적으로 재료를 넣지 않는다.

[형상]

원래 휴대용으로 만들어진 브라우니는 상판이나 각형으로 평평하게 구워서 사각형으로 자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가토 쇼콜라는 홀 모양을 사용하여 원형으로 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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