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밥은 바나나와 요구르트파인 나. 굵고 묵직한 것이나 깜짝 놀랄 정도로 달고 익은 것 등 다양한 품종이 있어서 망설여진다.
다만 한 가지 고민하게 되는 것이 바나나를 보존하는 방법. 뭐가 정답일까? 상온에 두면 방심하다가 갈색 반점이 생기거나 전체가 갈색으로 변하고 너무 익는…… 그런 경우가 종종 있지. 그리고 술통째로 봉지에 넣어두고 있으면 순식간에 썩어버리거나…….
거기서 ‘냉장고에 저장하면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고, 바로 실행. 그러자 깜짝, 이번에는 바나나가 까맣게 변색되어버렸잖아요! 바나나를 냉장고에 넣으면 익는 속도가 느려져서 장기 보존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이게 역효과? 바나나 보존 방법의 정답이 궁금해서 알아봤다!
바나나를 냉장고에 저장한다면.……
바나나는 열대에서 자라는 과일이기 때문에 보존에는 15~20℃ 정도의 상온이 최적이며, 거실 등 통풍이 잘 되는 곳이 좋다고 한다.
13℃ 이하가 되면 숙성이 멈추고, 더욱이 온도가 낮은 냉장고 등에 넣으면 저온 장애를 일으켜 껍질이 새까맣게 된다고 한다(껍질이 검게 되어버린 것은 저온 장애였구나!).
실제로 먹어봤지만 까맣게 된 것은 껍질뿐이라서 과육은 평범하게 먹을 수 있었다. 다만 숙성되지 않은 만큼, 식감은 단단하고 단맛도 적은 것처럼 느껴졌다.
바나나 껍질에 있는 갈색 반점은 ‘슈가 스팟’이라고 불리며, 바나나가 제철이 되었다는 신호였다.
이 설탕 스팟이 나오면 하나씩 비닐봉지에 넣어 냉장고 야채실에 저장하면 상온에 저장하는 것보다 조금 더 오래 간대. 이 단계에서 냉장고에 저장하면 너무 익는 것을 방지할 수 있고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또한, 설탕 스팟이 나오면, 한 입 크기로 잘라서 냉동실에 보관해 버리는 것도 가능하다. 얼린 바나나를 아이스크림처럼 그대로 먹거나 바나나쉐이크나 스무디로 하면 맛있을 것 같아.
방에서 바나나를 저장할 때 주의할 점.
바나나를 냉장고에 저장하는 포인트는 알겠어. 하는 김에 방에 저장하는 팁도 알아봤어.
바나나는 익을 때 에틸렌 가스를 발생시키기 때문에 봉지에 넣어두면 찌면서 바나나가 상할 수 있다. 꼭 봉지에서 꺼내서 보관하는게 좋아!(봉지에 넣은 채로는 안되었구나……)
또한, 부드러운 과육을 가진 바나나는 테이블 위에 올려놓으면 무게가 많이 나가서 밑에 있는 과육이 으깨져 상하거나 검게 변한다. 바나나 스탠드 등에 매달아 저장하거나 산 모양이 되도록 두면 오래 간다고 합니다(바나나 스탠드의 의미를 처음 알았습니다!)
대중적인 사과나 귤을 제치고 가장 먹을 수 있는 과일로 10년 이상 정상에 군림하고 있다고 하니 바나나가 강하다!
바나나 저장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면, 머리의 바나나에 대한 것으로 가득. 내일 아침 식사용으로 사 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