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처럼 하얀 피부, 장미 같은 붉은 입술, 아름다운 검은 머리로 친숙한 공주 백설공주.질투심 많은 새엄마가 보낸 독사과로 인해 한 번은 죽고 말지만 왕자님의 키스로 깨어난다는 낭만 가득한 스토리다.
이런 운명적인 사랑,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꿈을 꾸는 기분이 들지만, 이것은 그야말로 디즈니가 덧붙여서 만든 꿈 이야기다.
원작인 그림동화에서 백설공주는 왕자님에게 키스 같은 것을 당하지 않고 잠에서 깨는 방법도 그래서 되는 거야?라고 생각할 정도로 어이가 없다.여자아이들의 꿈을 깨버리는 것은 미안하지만…이번에는 그런 좀 아쉬운 백설공주의 잡학을 소개하겠다.
[역사잡학] ‘백설공주’ 깨어난 것은 왕자가 키스해서가 아니었다
[잡학해설] 로맨스 하나 없는 부활한 백설공주
디즈니를 비롯한 현대 백설공주는 새엄마에게 독사과를 먹이고 영원한 잠에 들지만 왕자의 진정한 사랑 키스로 깨어난다는 스토리가 메이저다.
하지만…원작인 그림동화의 백설공주는 모습이 좀 다르다.
우선 유리관에서 잠든 백설공주에게 첫눈에 반한 왕자가 소인들에게 부탁해 관을 물려주고 하인들에게 가져다 준다는 흐름이다.응!? 데리고 가서 저런 일이나 이런 일을 꾸미고 있었던 것은 아니겠지…!
아니아니, 역시 동화에서 그런 전개는 없다.결국 백설공주가 성으로 가져갈 수는 없었던 것이다.
관을 운반하던 중 하인 한 명이 막혀서 백설공주는 그 충격으로 독사과를 뱉어내 잠에서 깨어난다.왕자는 키스도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백설공주가 잠들어 있었던 것은 독사과가 목에 막혀 있었기 때문이다.독이라기보다는 기도가 막혀 심폐 정지 상태였다는 거…?
그래서 독사과가 떨어져서 기도가 확보돼서 살아났다고… 꽤 빨리 대처하지 않으면 이런 전개는 무리라고 생각해.
…라고 동화에 구두쇠를 대면 끝이 없으니 이쯤에서 그만두자.
이렇게 어이없는 눈을 뜬 백설공주는 이후 왕자님으로부터 다시 청혼을 받고 결혼해 해피엔딩을 맞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