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에 가면 다양한 동물의 울음소리가 울려 퍼진다. 코끼리·늑대·사자·원숭이 등의 울음소리가 서로 겹쳐 완전한 카오스이다. 마치 각각의 동물이 자신의 의견이 옳다고 주장하며 말다툼하는 것처럼 들린다.
한참을 걸어가니 ‘완!’ 소리가 들린다. 응? 요즘 동물원에는 개도 있나? 라고 궁금해하며 개를 찾지만 동물원 어디에도 개는 없지. 무려 “완!”이라고 짖고 있던 것은 얼룩말이었다!
얼룩말은 개처럼 짖을 수 있다고 한다. 상상할 수 없어. 여기서는 얼룩말의 울음소리에 대해 해설해 나갈거야.
얼룩말의 울음소리는 개를 닮았다.
얼룩말이 짖으면 개의 울음소리를 꼭 닮았다!
얼룩말의 울음소리를 들어본 적이 있는 사람은 꽤 적은 것 같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은 말 같은 “히히~” 하는 울음소리를 상상할 것이다.
일부 사람들은 야생동물들이 자주 내뿜는 ‘쪼르르’ 소리를 상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얼룩말은 실은 개처럼 짖는거야!
여기서 실제로 얼룩말의 짖는 소리를 동영상으로 듣고 가자.
얼룩말은 높은 목소리로 짖고 매우 독특한 소리로 운다. 견종으로 말하면 포메라니안이나 파피용 등의 울음소리의 높이와 비슷하다. 너무 귀여워. 얼룩말이 포메라니안 같은 귀여운 목소리로 짖는 것을 한 번쯤 보고 싶지.
얼룩말은 언제 짖니?
그렇다면 얼룩말은 어떤 때에 우는 것일까? 아래가 얼룩말이 짖는 장면 목록이야.
- 경계하고 있을 때.
- 호기심을 표현하고 싶을 때.
- 다른 얼룩말에게 인사를 할 때.
- 짜증이 나 있을 때.
- 화가 나 있을 때.
별다른 변화가 없는 얼룩말의 표정 아래에는 의외로 많은 감정이 있는 것 같지. 그러고 보니 필자의 집 근처 동물원의 얼룩말은 화가 많고 짜증이 나면 카피바라를 괴롭히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많은 감정을 ‘짖는다’는 한 소리로 표현하는 것은 아니다. 얼룩말은 짖는 것 외에도 몇 가지 울음소리가 있다.
얼룩말의 또 다른 울음소리는 당나귀처럼 긴 울음소리이다. 하지만 당나귀와 달리 대형 고양이과 동물의 으르렁 소리와 같은 낮은 목소리로 시작하여 갑절한 돼지 소리로 끝난다.
또 하나의 울음소리가 코에서 힘차게 ‘부르르’ 내는 울음소리이다. 말도 비슷한 짓을 하지만 얼룩말의 ‘브룰루’는 말의 것과는 다르다고 한다. 얼룩말이 이렇게 많은 울음소리를 내는 것을 들으면, 동물원의 동물도 깜짝 놀랄 것이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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