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왠지 보기 흉측해서 코어한 팬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심해어들.
그들이 조금 특이한 것은, 물론 외모뿐만이 아니다. 뭐니뭐니해도 심해어가 살고 있는 심해는 보통의 생태를 하고 있어서는 도저히 들어갈 수 없는, 가혹한 수압이 엄습하는 영역이다. 우리 인간이라니, 순식간에 납작해진다.
이번에는 그런 심해에서 사는 심해어의 잡학을 전해드리겠다. 독자적인 진화를 이룬 그들의 생태는 그야말로 놀라움의 연속이야!
심해어가 수압을 견딜 수 있는 이유는?
심해어의 체내에는 공기가 적어서 찌그러질 수 없다.
심해란 구체적으로 바닷속에서 수심 200m보다 깊은 지점을 말해. 그리고 모두가 상상하듯이, 심해에 사는 생물들은 엄청난 수압을 견디며 생활하고 있다.
지상의 기압은 1기압으로, 이는 1m2당 1킬로의 압력이 가해지고 있음을 나타낸다. 물에 잠수하면 이 기압은 수심 10m마다 증가하여, 수심 200m에서는 21기압. 1m2당 21킬로의 압력이 가해지게 된다.
수심 수천 미터에 사는 물고기가 되면 1m2당 수백 킬로의 압력을 몸에 받게 되는 셈이다. 마치 드래곤볼의 중력 트레이닝이다.
그런 엄청난 기압의 세계에서는 인간은 고사하고 평범한 물고기조차 망한다. 그럼… 왜 심해어는 망하지 않는 걸까? 역시 고쿠나 베지터처럼 훈련을 쌓으면 강렬한 기압도 견딜 수 있게 되는 걸까?
안타깝게도, 아무리 훈련을 쌓았다고 해도 인간이나 보통의 물고기가 심해에 잠수할 수 있게 되지는 않는다. 심해에 잠수해서 물체가 부서지는 것은 주로 몸 안에 공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즉 심해어는 몸 속에 최대한 공기를 갖지 못하게 함으로써 심해의 수압을 견디고 있는 것이다.
체내에 공기를 가지고 있으면 심해의 수압을 견딜 수 없다…
예를 들어 공기가 담긴 페트병을 심해에 넣으면 쉽게 찌그러지지만 물을 가득 채운 페트병은 수심 6000m에서도 찌그러지지지 않는다. 이는 페트병 바깥에서 압력이 가해지는 것과 마찬가지로 안에서도 물의 압력이 되돌아오고 있기 때문이다.
물질의 내용물이 공기인 경우에는 그렇게 되지 않고, 기압의 변화에 의해 뭉개진다. 공기는 기압의 영향을 특히 받기 쉬운 성질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물고기의 몸속에는 튜브라는 기관이 있는데, 그들은 그 안의 공기의 양을 조절함으로써 물 속을 헤엄칠 수 있다. 사실 이들의 신체만으로는 물보다 비중이 무겁고 점점 가라앉아 버리기 때문에 떠오르기 위해 튜브의 공기가 필수적인 것이다.
아래 동영상에서 실물 튜브를 볼 수 있다. 이런 풍선 같은 기관이 체내에 있다니 새삼 신기하다! 하지만 이렇게 체내에 공기를 가지고 있다가는 심해에서는 쉽게 부서져버린다….
이처럼 물고기들은 보통이라면 심해에 잠수하면 망해버리는 신체 구조를 하고 있다. 그 때문에 심해어들의 몸은 보통의 물고기와는 전혀 다른 것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2페이지에서 계속
